[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3일 “미래통합당의 법사위원장 ‘고집’ 하나로 코로나19, 경제위기 대처가 모두 막혔다. 원 구성 법정 시한을 어긴지 닷새가 지나가고 있다. 법사위원장 단 한 자리 때문에 21대 국회가 해야 할 모든 업무가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래통합당은 자신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국회가 멈추고 법을 어긴지 일주일이 다 되어감에도 불구하고 ‘협상은 없다’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 ‘모든 상임위를 가져가 보라’며 제1야당의 책임을 방기하면서, 오히려 ‘의회 독재’를 주장하는 ‘신박한’ 논리에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비난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우리 당은 예결위를 포함한 7개 주요 상임위를 양보하는 안을 제시했다. 입법권과 더불어 국회의 핵심 권한 중 하나인 예산안 심의·확정권을 가진 예결위를 비롯한 주요 경제 상임위를 모두 양보하겠다고 했다. 미래통합당은 이마저도 거절했다”며 “양보할 만큼 했다. 이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통합당이 국회 정상화에 나서지 않는다면, 코로나19 국가 위기 대응과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국회를 정상가동 시킬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우리 당은 15일 전 상임위 위원장을 선출하고, 위기 대응과 민생 경제 안정을 위한 국회 업무를 시작할 것이다. 35조원 규모의 3차 추경안을 심의하고, 이미 400건이 넘게 발의된 법안 심사를 시작할 것”이라며 “미래통합당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회에 함께할 것인지, 끝까지 발목만 잡는 무책임한 야당으로 역사에 남을 것인지 스스로 선택”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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