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사실상 등록금 첫 환불 예정 “환불성 고지 감면 합의…금액 조정 중”

건국대, 사실상 등록금 첫 환불 예정 “환불성 고지 감면 합의…금액 조정 중”

기사승인 2020-06-15 13:32:27

[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건국대학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면 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과 관련해 등록금 일부를 환불할 방침이다. 

15일 건국대학교에 따르면 대학본부와 건국대학교 총학생회는 오는 18일 등록금심의소위원회를 열고 등록금 환불 방안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대학본부와 총학생회는 1학기 등록금 환불을 ‘환불성 고지 감면 장학금’ 형식으로 진행하는 것에 합의했다. 2020학년도 1학기 재학생에 한해 다음 등록 학기 등록금 고지서에 특정 장학 금액을 기재, 그 차액만 납부하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정규학기 8학기(수의대 12학기) 또는 초과학기자의 경우, 다음 등록 학기가 없을 때 지급 장학금으로 대체해 지급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다. 18일에는 최종 환불 금액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본부와 학생회 측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동안 총 8차례에 걸쳐 등록금 환불 관련 논의를 진행해왔다.  

대학 측 관계자는 “18일에 등록금 환불 관련 결론내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미뤄질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등 대학생 단체들이 교육부와 각 대학을 상대로 등록금 반환을 촉구했다.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수업의 질이 하락했고 학교 시설을 이용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일부 단체들은 등록금 반환 소송을 위한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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