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포스코의 혁신 기법을 전수받은 경북 포항지역 도시락 업체들이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을 획득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2018년 동산식품, 조은식품 등 4개 업체에 이어 지난 10일 실버복식품도 HACCP 획득에 성공했다.
포항제철소에 도시락을 공급하는 이 업체들 모두 '혁신허브 활동'을 지원받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혁신허브 활동은 포스코 고유의 혁신활동인 QSS(Quick Six Sigma)를 지역사회에 전파하고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대표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실버복식품은 지난해 3월부터 포항제철소의 도움을 받았다.
포항제철소 혁신허브팀은 실버복식품 직원들이 HACCP 제도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측에 설명을 요청했다.
실제 활동기간에는 주기적으로 조리현장을 살펴 조리기구, 창고 관리 등에도 관여해 위생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모든 부분을 개선해 나갔다.
특히 벤치마킹 교육은 실버복식품 직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
직원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과거 혁신허브 활동을 지원받은 업체를 주로 방문했고 직원들은 깨끗한 작업환경을 둘러보면서 개선 의지를 다질 수 있었다.
의욕 향상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지사.
권규벽 실버복식품 대표는 "갑작스런 상황에서도 선뜻 손을 내밀어 준 포항제철소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포항시민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도시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도시락 업체를 대상으로 불시 위생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도시락 주문부터 평가까지 가능한 모바일 기반의 '도시락 주문 앱'을 개발,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