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쿠키뉴스] 강연만 기자 = 경남 진주시(시장 조규일)가 코로나19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안전한 검사환경 조성을 위해 선별진료소 검사능력을 대폭 확충한다.
시는 도비 4000만원과 시비 7000만원 등 총 1억 1000만원을 투입해 보건소 선별진료소 내 '글로브월'과 '이동형 워크스루' 검사방식을 도입하고 관내 7개 병원 선별진료소에 '냉난방 컨테이너'시설을 설치한다.
'글로브월(Glove-Wall)'이란 의료용 장갑(Glove)과 아크릴 벽(Wall)을 이용해 접촉 없이 검사를 하는 방식으로 비말 오염을 차단할 수 있고 의심 환자와 의료진의 동선 구분 및 소독과 음압기기 사용으로 안전한 검사가 가능하다.
'이동형 워크스루'역시 검사 방식은 글로브월과 비슷한 원리이나 이동이 가능하며 검체 채취에 1분 환기와 소독에 1~2분이 걸릴 정도로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어 집단 감염 발생 시 발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을 적용하면 의료진은 냉난방이 가능한 시설에서 레벨D 방호복을 입지 않고 마스크와 장갑만 착용해 검사를 할 수 있으며 검사자는 안전하고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관내 7개 병원 선별진료소에 '냉난방 컨테이너'를 설치해 무더위와 과로 등에 노출된 선별진료소 의료진을 보호하고 안전한 검사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입국자와 등교 학생 증가에 따른 검사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여름철 폭염·장마·태풍 등 열악한 선별진료소 시설환경과 의료진의 근무환경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규일 시장은 "의료진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하는 마음과 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검사 환경 조성을 위해 시 예산을 투입해 선별진료소 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며 "이번 사태가 끝날 때까지 경각심과 꾸준한 인내심을 가지고 마스크 쓰기, 손 씻기, 거리두기 등 가장 기초적인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실 것을 시민 여러분께 거듭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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