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배준영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16일 “이제는 자고 일어나면 ‘북한이 또 어떤 막말을 쏟아내고, 북한이 또 어떤 도발과 위협을 했을까’라는 걱정을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오늘은 북한이 ‘비무장지대 요새화’와 함께 심지어는 ‘대남전단살포’를 예고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고 우려를 표했다.
배 대변인은 “9.19 군사합의 이후 남북이 가장 먼저 했던 행동이 비무장지대에서의 GP철수 였다. 그렇기에 오늘 북한의 협박은 시계를 2년 전으로 되돌리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북한 김여정 제1부부장의 하명아래, 우리 국민들을 윽박지르고 온갖 구차한 근거들까지 동원해 처벌하겠다던 그 ‘전단살포’를 북한이 하겠다고 나선 것은 참 어리둥절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이 올해만 5차례 미사일 도발을 강행해도, GP에 북한군의 총알이 박혀도, 침묵으로 일관해오던 정부는 남북긴장상황의 원인이 ‘대북전단’에 있는 것처럼 행동해 왔다. ‘남북 정상 간 합의를 정면 위반함으로써 남북 간 긴장을 조성했다’,‘안보에 위해를 가져오는 행동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비난의 화살을 우리 국민들에게 겨눴던 정부가 그 말 그대로 북한에게 할 수 있는지 지켜볼 일”이라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이었던 어제 문재인 대통령은 ‘대화창을 닫지 말아달라’며 간청했지만, 돌아온 것은 역시나 협박뿐이었다”며 “대통령이 그토록 강조하는 남북간의 소중한 합의는 종잇장 취급이나 받자고 약속한 것이 아니고, 북한의 철부지 같은 행동을 무조건 받아주자고 어렵게 지켜온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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