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남 고성군은 버스를 납품할 자일대우 버스상용차(옛 대우버스)울산공장의 직장 폐쇄로 7월 1일에 시행 예정인 고성읍 순환버스 운행에 차질이 있을 것이다고 16일 밝혔다.
군이 2대 구매 계약한 버스는 차량 제작의 90% 이상 완성되고 시트장착 등 마지막 시험운행 과정이 남은 상황에서 6월 12일까지 군에 납품할 계획이었으나 회사측은 코로나19에 따른 버스 판매감소와 실적 악화 등의 이유로 울산 공장을 폐쇄한 것으로 알렸다.
이에 군은 읍 순환버스 운행을 위해 회사와 공장측에 버스 납품 촉구 공문 발송 등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 울산 공장 폐쇄로 자동차 생산 공정 전체가 가동 중단돼 군의 납품 촉구 사항이 받아지지 않는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버스 제작업체의 사정으로 7월 1일 시행 예정인 순환버스 운행 일정을 맞추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자일대우버스 울산공장은 가동은 하지 않지만 회사측으로 하여금 고성군의 실정을 설명해 조속히 버스가 군에 납품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읍 순환버스를 도입하기 위해 3월에 택시업계와 상생협력 협약서를 체결했고 5월에 민간위탁 사업자까지 선정해 6월에 한정면허까지 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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