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창원상공회의소(회장 한철수)가 지난 5월 11일부터 30일까지 15일간 창원지역 기업(응답 168개사)을 대상으로 '창원기업 코로나19 영향과 정부 지원제도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받은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전체 84.5%가 '이미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로 응답했다.
12.5%는 ‘현재는 없으나 예상된다’고 답해 전체 97.0%가 이미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거나, 받을 것이라 답했다.
전년 대비 올해 상반기 매출수준을 묻는 질문에 응답업체의 88.7%가 ‘매출 감소’를 답했고, ‘매출 증가’는 3.0%에 그쳤다.
매출감소를 전망하는 응답업체(149개 사) 중 ‘10% 미만 감소’가 9.4%, ‘10% 이상 20% 미만 감소’ 22.8%, ‘20% 이상 30% 미만 감소’ 24.8%, ‘30% 이상 40% 미만 감소’ 23.5%, ‘40% 이상 50% 미만 감소’ 7.4%, ‘50% 이상 감소’ 12.1%로 나타났다.
특히 내수기업 보다는 수출기업이, 비제조업 보다는 제조업의 매출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매출 20% 이상 감소를 예상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자동차 부품’업종이 82.4%로 가장 높았고, ‘전기장비’ 76.5%, ‘1차금속’ 60.0%, ‘기타운송장비’ 55.6%, ‘금속가공’ 52.6%, ‘기계장비’ 48.6%, ‘비제조업’ 47.1%로 나타났다.
코로나19를 비롯한 현재의 경제위기에 대응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거나 예정인 비상경영 대책을 묻는 질문에, ‘일상경비 축소’가 40.7%로 가장 많았고, ‘휴업 또는 일부라인 축소’ 28.9%, ‘인력 구조조정’ 11.2%, ‘임금축소’ 9.0%, ‘사업구조 조정(자산매각 등)’ 8.4%, ‘기타’ 1.9% 순으로 응답했다.
코로나19를 비롯한 현재의 경제위기에 가장 시급한 지원방안을 묻는 질문에 ‘운영자금 등 금융지원 확대’를 33.1%가 꼽아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세금감면 및 납부유예’ 23.6%, ‘고용유지지원 확대’ 16.5%, ‘SOC 확충 등 대규모 재정정책’ 9.5%, ‘소비촉진 유도’ 8.3%, ‘해외 비즈니스 재개 지원’ 4.5%, ‘채용 및 투자촉진 유도’ 3.7% 순으로 답했다.
코로나19 확산과 더불어 부각되고 있는 정부의 기업지원제도 중 고용유지지원금, 긴급경영안정, 특례보증 지원을 활용하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만족도(지원 규모, 대상, 속도)를 조사한 결과, 항목별, 업체 특성별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보통 이상(2.5점, 5점 만점)을 나타냈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수요부족과 생산차질, 물류와 부품수급 애로 등 산업활동 전방위로 애로사항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규모와 형태와 무관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이에 따른 기업지원책을 이제는 타산업의 연관효과가 크고 코로나19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고 있는 제조업과 중견기업 이상의 사업장에도 집중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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