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오는 7월 1일이면 민선7기 조근제 함군군정이 닻을 올린 지 2년이 된다.
아라가야 왕궁지로 알려진 가야리 유적의 국가사적 지정, 악양둑방·악양생태공원을 연계한 관광자원화 추진, 입곡군립공원 체험관광시설(아라힐링카페) 확충, 폐철도부지를 활용한 아라길 조성,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공설장례식장 건립, 몽골에서의 함안수박 재배성공, 제58회 경남도민체육대회 종합우승 탈환, 변화하는 행정수요에 적극 부응하는 행정조직 개편 등 굵직굵직한 성과를 일궈낸 2년이었다.
조 군수는 ▲따뜻한 복지교육 ▲활기찬 지역경제 ▲잘사는 선진농업 ▲머무는 문화관광 ▲상생의 균형발전 5대 군정방침을 중심으로 변화와 혁신, 현장과 소통을 군정 핵심가치로 삼아 군민의 눈높이에 맞는 세심한 정책을 펼치고 군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군정을 실현해 왔다.
그 결과 시군 주요업무 합동평가 3년 연속 우수, 2019년 시군종합평가 최우수, 2020년 지방세정종합평가 대상 등 66개 분야에서 기관표창을 수상하고 상사업비 및 포상금 21억3000만원을 받았다.
공약사업은 총6개 분야에 76건으로서 완료 30건, 정상추진 44건, 지연 2건으로 전반적으로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조근제 군수는 "지난 2년 흐트러져 있던 군정의 기틀을 굳건히 다지기 위해 현장을 누비고 군민들과 소통하며 숨가쁘게 달려왔다. 힘들고 어려울 때도 있었다. 그때마다 힘과 용기를 주신 군민들의 한결같은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남은 임기동안 군민 모두가 행복하고 풍요로운 함안을 만들기 위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 동력을 잃지 않도록 단단한 각오로 군정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조근제 군수의 ‘새롭게 함께 뛰는 위대한 함안’을 향한 취임 2주년 성과와 남은 임기동안의 군정 운영 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머물고 싶은 문화·체육·관광도시 조성
취임 직후부터 ‘역사와 문화 중심의 관광도시’를 함안의 미래먹거리로 강조해온 조 군수는 가야사를 기반으로 한 관광자원 발굴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말이산고분군의 세계유산등재는 2022년 7월 최종 등재를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아라가야의 왕궁지로 알려진 가야리 유적이 국가사적으로 지정받아 함안의 관광 100년을 이끌어 갈 기반이 마련됐다.
지난해 10월 아라가야 왕도 함안에 대한 비전선포식을 가지고 함안 전체의 문화권 및 거점 역사유적지구 조성을 위한 아라가야연구복원사업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의욕적으로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이 공포돼 아라가야 역사도시 건설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폐철도부지를 활용해 조성한 아라길은 주민들에게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군 대표 복합 문화예술 공간인 함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의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지역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체육시설 건립과 정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가야읍 함안체육관 옆에 지상2층, 연면적 497㎡ 규모의 GX복합센터를 9월 준공을 목표로 건립하고 있다.
남강·낙동강 친수구역에 파크골프장도 차질 없이 조성하고 연말까지 국민체육센터 리모델링을 실시해 군민들이 보다 쾌적한 스포츠 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악양둑방·악양생태공원을 연계한 관광자원화도 추진하고 있다.
법수면 윤내리에서 대산면 서촌리 일원에 7억5000만원을 투입, 탐방로를 새롭게 조성했고, 악양생태공원에는 실내 생태체험장·생태관찰 데크 설치, 수박식빵체험장 운영, 악양노을 페스티벌 개최, 처녀뱃사공 관광자원화 등 지역특색을 담은 생태관광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또한 승마를 지역 관광 인프라와 연계한 사계절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고자 악양둑방 인근에 제2승마장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몽골의 슈바이처라 불리며 국경을 넘은 의료봉사와 독립운동에 매진한 순국선열 대암 이태준 선생의 출생지에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기념관을 조성해 나라사랑의 산 교육장과 지역 관광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쾌적한 환경,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
군민들의 행복과 직결되는 쾌적한 환경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나섰다.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보조금 지원, 미세먼지 표출 신호등 설치,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 살수차 운영 등으로 미세먼지 저감과 대기질 개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가축분뇨공공처리장 노후시설 개·보수 및 증설, 가축분뇨배출시설 지도·점검 강화 등을 통해 시가지 악취근절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입주 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산업단지 환경개선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 외부기업 투자유치에도 적극 나서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제조업과 ICT기술 융합으로 산업구조 고도화를 통한 지역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총사업비 7억 9000만 원을 투입해 내년 9월까지 관내 34개 업체 이상을 목표로 스마트공장 신축과 고도화 구축을 지원해나가고 있다.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관내 중소기업들의 경영안정과 발전을 위해 지난해 247개 업체에 634억 원의, 올해 상반기에는 93개 업체에 588억 원의 경영안정자금을 융자지원 했다.
서민들의 생계터전이자 지역경제의 기본토대인 전통시장을 활성화시키고자 노후전선정비사업과 화재알림시설 설치사업을 시행했다.
소상공인 육성 자금 지원도 1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대폭 확대했으며 3%이상의 이자차액을 지원하고 있다. 창업 6개월 이상의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점포당 200만 원 이내 시설개선비의 80%를 지원했다.
지역 내 소비촉진 분위기를 조성코자 함안사랑상품권 가맹점을 기존 112개소에서 825개소로, 제로페이 가맹점을 기존 508개소에서 792개소로 대폭 확대했다.
일자리대책에 대한 종합적이고 전략적인 사업 추진으로 고용노동부의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2년 연속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주민이 체감하는 따뜻한 복지·교육 실현
평소 “군정의 최고 가치는 군민의 행복”임을 강조해온 조 군수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복잡·다양해진 복지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저소득층 주민의 자립능력을 향상시키고자 지역자활센터를 건립 중에 있으며 발달장애인 주간보호시설인 행복동산을 증축해 더 많은 소외계층이 보편적 복지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군민들이 원스톱 장사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함안하늘공원 내 화장시설, 자연장지와 함께 장례식장을 건립해 9월 개원할 예정이다.
또한 칠원읍에 청소년 문화의 집을 건립, 청소년들에게 소통과 건전한 여가 선용의 장을 마련했다.
영유아 급식비지원, 유치원·중고교 신입생 교복 무상지원, 명문 중·고교 육성 지원, 평생교육 기회확대, 청소년 해외어학연수 무상지원 등으로 전 생애에 걸친 균등하고 질 높은 교육정책을 추진하고 국공립어린이집 확충과 민간·가정어린이집 지원 확대로 우수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아이 낳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출산지원금 확대지원을 비롯, 모성·아동 건강관리 4개 사업에 8억원, 임신·출산 환경조성 9개 사업에 3억5000만원을 투입해 부모들이 부담 없이 함안미래 100년의 주역이 될 아이들을 행복하게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발굴추진하고 있다.
◇선진농업으로 미래 농촌 구현
지난해 기준 함안의 평균 농가소득은 5200만 원이다. 이는 전국 평균 농가소득(4100만 원)과 경남도 평균 농가소득(3700만 원)에 비해 1500만 원 정도 높은 것으로 변화하는 소비자의 욕구와 입맛에 잘 대응해 부강한 선진농업을 일궈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농산물생산단지 조성, 농업용 미생물 배양센터 건립, 유기질비료 및 토양개량제 공급 등의 친환경농업육성책으로 건강한 식량공급 기반을 구축하고 산지유통시설(APC) 중심의 물류체계 구축으로 유통경쟁력도 향상시켰다.
예산 11억원을 투입, 벼 병해충 예방을 위한 항공방제를 지원하고 2021년에는 전면 무상지원 할 계획이다.
수박산업특구이자 전국최대 수박 주산지라는 명성을 더욱 빛내고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는 함안의 국제 자매도시인 몽골 항올구에서 함안수박을 재배하는 데에 성공했다.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른 소비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자 중소과종 수박 육성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으며 다양한 판로확대를 위해 농협·㈜한진과 함께 함안수박 공동마케팅 협약도 체결했다.
농산물 신규 수출시장 확대에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함안수박의 경우, 홍콩시장을 새롭게 개척, 총 6회에 걸쳐 20톤을 수출했으며 함안멜론 또한 싱가폴과 홍콩 수출시장에 성공적인 시장성을 확인했다.
함안의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로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증대와 구매자의 소비만족도 향상을 위해 칠서휴게소 내에 로컬푸드 직매장을 건립했다.
시설원예 ICT 융복합기술 적용 및 스마트팜 확산에 노력하고 있으며 시설현대화, 스마트팜 시설기반 구축사업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경쟁력 있는 첨단시설원예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 모두가 함께하는 ‘상생의 자립도시 함안’ 실현
칠북면·함안면 40개 마을에 총사업비 2억 6000만 원을 투입, 주민 스스로 특색있는 마을을 만드는 아라농촌마을 재생사업을 실시했고 여항면 외암리와 산인면 입곡리 일원에 42억원을 투입, 생활여건개선사업인 새뜰마을사업을 추진해 생활 인프라 확충 및 주거환경 개선 등을 지원함으로써 주민들의 기본적인 생활수준을 향상시켰다.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을 비롯한 농어촌취약지역생활여건 개조사업, 소통거점공간 조성사업 등 총 53개 사업이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선정, 총 405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해 지역의 고른 발전을 위한 재정을 마련했다.
농어촌버스 노선체계의 효율적인 개편을 위한 용역을 실시하고 이용객이 1일 2.5인 이하인 비효율적인 운행구간은 행복택시로 대체했다. 그 결과 기존 34개 마을에서 69개 마을이 행복택시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늘어나는 주차난을 해소하고자 여항 좌촌, 가야 동신아파트, 산인 중촌, 대산 구혜 일대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했고 현재 가야읍 말산리 93일원에 총사업비 56억원을 투입,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주차 200면수의 대규모 함안 공영주차타워를 조성하고 있다.
가야읍 말산리 일원 약 17만㎡에 총 17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골목상권 활성화, 주거환경개선, 공공․ 복지․편의시설 건립 등을 목적으로 말산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 중이다.
2023년까지 262억원을 투입,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통해 관내 노후상수관로를 정비하고 깨끗한 수돗물 생산·공급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삼칠·가야·군북에 총사업비 597억 원을 투입,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및 신규 설치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 민생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코로나19로 인한 여러 차례 전국적 집단감염 사례가 있었으나 철저한 방역으로 지역 내 감염을 차단할 수 있었다.
올해 2월 1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선별진료소 2개소를 운영하면서 관내 다중이용시설 등 4,246개소에 대해 방역과 점검을 실시해오고 있다.
취약계층 등에 대해 마스크 12만여 매, 손소독제 등 예방물품 13종 9400여 개를 무상 지원했다.
소규모 지역감염으로 발생한 확진자 1명에 대해서는 선제적 대응으로 더 이상의 지역 내 확산을 방지했다.
코로나19 이후 위축된 민생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긴급재난지원금, 소상공인 생계비 지원 등 군민들에게 총 320억원이 투입했으며, 이중 국비는 180억원, 도비 40억원, 군비로 100억원이 소요됐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총 180억원 중 군비 15억원을, 경남 긴급재난지원금 경우 총 47억원 중 24억원을 군비로 부담했다.
소상공인 생계지원비와 함안형 다중이용시설 휴업지원금은 전액 군비로 충당했다.
코로나19로 일을 하지 못하는 특수고용직과 프리랜스 등에게는 총 1억4300만원의 생계비를 지원하고 단기 일자리도 제공했다.
코로나19로 농산물 판로가 힘들어 신음하는 농민들을 위해 수박 드라이브인스루 행사를 기획해 관내는 물론 경남 도청과 인근 시군까지 확대 운영해 수박 2904통, 메론 862박스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또한 코로나19 대응 공직자의 솔선참여로 조 군수는 3개월 간 급여의 30%를, 군청 전 간부 공무원은 매달 30만원씩을 모금해 희망나눔센터를 통해 어려운 계층 생계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민선7기 공약은 총 6개 분야 76건으로써 완료 30건, 정상 추진 44건, 지연 추진 2건으로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지연 추진사업은 ‘한국 폴리텍 대학 함안캠퍼스 유치’와 ‘LH행복주택사업’으로 전반적인 경기침체, 학령인구 감소 등의 사유로 추진이 지연되고 있으며 현재 대체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조근제 군수의 남은 임기 2년의 역점분야는 아라가야 역사문화 복원과 지역에 특화된 관광자원 발굴, 신성장산업 육성이다.
아라가야 왕도로서 함안의 정체성 확립과 브랜드가치 제고를 위해 아라가야 역사 유적지구를 조성하고 핵심유적인 말이산고분군, 성산산성, 가야리유적, 남문외고분군 등에 대한 조사・연구 및 정비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여기에 삼칠지역의 대표적인 아라가야 유적인 안곡산성, 무릉산성 등에 대한 발굴조사 및 문화재 지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을 적극 활용, 남문외고분군과 안곡산성을 사적지정하고 이를 기존 아라가야문화유산과 연계해 역사문화도시 건설을 앞당길 방침이다.
입곡군립공원에 수상레저시설과 연계한 스카이사이클을 연내에 설치완료하고 온새미로 공원을 조성해 관광안내센터, 공동체험장, 특산물판매장 운영, 캠핑장 및 어린이 놀이시설 설치로 입곡군립공원이 지역관광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성산산성, 낙화놀이, 함안낙화놀이전수교육관 등 무진정 주변 관광 인프라와 연계한 관광개발을 추진하고 칠원읍 동굴 일원을 특색 있게 개발해 균형 있게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경전선 폐선부지를 활용한 복합문화공간 ‘아라길’ 조성에 이어 함안의 역사 흔적 따라 떠나는 옛 철길로(路)의 여행을 주제로 한 ‘아라깨비 테마로드’를 조성해 관광객의 체류시간 확대와 소비 증대 등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과 상주인구 증가를 위해 신성장동력의 천연가스발전소와 지역 특화 산업, 미래시장을 선도할 신산업을 적극 유치하고 자체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 육성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인구 유입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각종 국·도비 지원공모사업을 적극 발굴·신청하는 한편, 공공도서관·복합문화관 건립, 역사문화체험파크 조성, 칠원읍 청사 신축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미래세대인 청년들을 위한 정책수립에도 적극 나서 함안이 전 세대를 아우르며 풍요로운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매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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