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우리 국민의 세금 100억 원 이상이 들어간 남북연락사무소를 북한이 폭파한 것은 충격적인 일이다. 그러나 송 의원은 직후 ‘포(砲)로 폭파 안 한 게 어디냐’라고 했고, 다음날인 오늘은 해명 발언이라면서 ‘불행 중 다행’이라고 말했다. 대체 무엇이 다행이란 말인가.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맞는가?”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은 지난 17일 미래통합당 외교안보특위 회의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여당이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으로 단독 선출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북한의 도발을 합리화하는 위험한 망언을 했다”며 “우리는 외교통일위원장을 비롯해 여당이 선출한 6개 상임위원장을 인정하지 않는다. 국회의 원 구성은 여야 합의로 이뤄지는 것이 국회의 오랜 원칙이자 전통이기 때문이다. 송영길 의원의 발언은 여당이 단독 선출한 상임위원장이 자격이 없다는 점을 한 번 더 일깨워주고 있다. 참고로, 상임위원장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 제출(의원 10인 이상)은 ‘원 구성 합의’ 여부에 상관없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어 “우리 당은 당 차원에서 송영길 의원 등 여당이 단독 선출한 상임위원장에 대한 부적격 문제를 검토할 것이다. 의원총회에서 다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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