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김병민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은 18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정의연과 정대협, 윤미향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한 말씀 드리려 한다. 지난 6일 마포쉼터 소장의 안타까운 사망을 둘러싸고 여러 논란이 커진바 있었다. 핵심 쟁점 중에 하나는 쉼터에 계셨던 길원옥 할머니께 지원된 정부의 보조금이 할머니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외부로 빠져나갔는지에 대한 여부”라고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은 아주 간단하다. 길원옥 할머니께 매달 약 350만원의 정부지원금이 들어왔고, 길 할머니의 아들인 황씨 부부가 숨진 쉼터 소장을 만나 할머니명의의 통장을 확인했더니 400만원, 500만원, 2천만 원씩 쭉쭉 나간 게 있다는 주장이다. 안타깝게도 길원옥 할머니께서는 2016년부터 치매를 앓았다고 한다. 그런데 할머니 통장에서 외부로 돈이 빠져나간 시기가 바로 이 시기와 겹친다는 것이다. 실제 길원옥 할머니의 아들, 황씨 부부에 따르면 정의연 측이 치매상태인 길 할머니의 유언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올렸다는 건데, 그 내용이 ‘저와 관련한 모든 일들을 정리한 것을 정대협 윤미향 대표에게 맡긴다’라는 내용이었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김 비대위원은 “할머니께 지원된 정부의 지원금, 국민 성금이 할머니의 의지와 무관하게 사적유용 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주장이기 때문에 이쯤 되면 과연 이 사건의 진실을 잘 알고 있을 윤미향 의원이 직접 나서서 국민께 관련 내용의 진실이 무엇인지 소상히 밝혀야한다. 만약 윤미향 의원과 정대협, 정의연이 거듭 이 문제에 대해서 침묵하거나 관련 의혹에 대한 해명 없이 부인한다면 이 문제에 관해 검찰이 보다 신속하게 어떤 정치적 고려 없이 수사에 임해야함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