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항, 컨테이너 화물 철도 운송시대 '서막'

포항 영일만항, 컨테이너 화물 철도 운송시대 '서막'

기사승인 2020-06-22 14:13:48

 

[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 영일만항의 컨테이너 화물 철도 운송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포항시에 따르면 영일만항 인입철도가 내달 1일부터 주 6회 운행에 들어간다.

첫 상업운행을 통해 운송되는 품목은 주로 동남아지역에서 수입돼 발전소에 납품되는 우드팰릿.

1회에 20피트 컨테이너 40개씩 운송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부산항을 통해 수요처까지 철도로 운송됐다.

그 동안 영일만항 물동량은 철도 운송이 불가능해 트럭 운송에만 의존해 왔다.

이는 대량화물 육상운송 약점으로 작용했다.

시는 이런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국비 1696억원을 투입, 지난해 12월 포항역~영일만항 11.3km 구간 철도 개설과 철송장 설치사업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트럭 운송에만 의존하던 영일만항 물동량 육상운송 체계가 철도와 트럭 병행 운송이 가능해져 대구·경북권, 강원권 대량화물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당초 대북방 특화항만 목적으로 건설된 영일만항이 향후 중국 동북3성·러시아 극동지역과의 교역 활성화에 대비, 대형 인프라를 미리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시는 연내 주 20회 증편 운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항만산업은 철강산업과 함께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매우 큰 기간산업"이라며 "영일만항 활성화를 위해 기업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물류비 절감을 위한 시책과 인프라 등을 조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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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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