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4일 입장문을 발표한 뒤 25일 통합당 비대위 회의 참석으로 국회 활동을 재개한다. 24일 오전에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와 만나 향후 일정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최대 쟁점인 법사위원장 등에 대한 이견이 커 여야가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은 사퇴 의사를 밝히고 칩거에 들어갔던 주 원내대표를 김 원내대표가 찾아가 만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원내대표가 전격 회동하며 대화의 물꼬를 텄지만, 원 구성을 두고는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는 못했다.
지난 23일 주 원내대표가 머물고 있던 강원도의 한 사찰에 김 원내대표가 찾아갔다. 법제사법위원장을 민주당이 차지했던 지난 15일 본회의 뒤 8일 만이다.
두 원내대표는 저녁 식사와 차를 마시며 5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지만 극적인 협상 타결은 없었다.
회동 뒤 민주당은 양당은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통합당은 새로운 제안은 하나도 없다며,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도 더 이상 통합당을 설득할 시간은 없다는 입장이다. 3차 추경 처리가 발등의 불인데, 설사 통합당이 협조적이지 않아도 민주당은 이미 모든 상임위에서 과반을 차지하고 있어 독자 운영이 가능하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주 들어서만 두 번이나 추경 처리를 언급하며 정치권을 압박하고 있어 이번 주 상임위 구성이 마무리되면 3차 추경 심사도 곧 시작될 전망이다.
다만 여당 견제를 제1 목표로 삼고 있는 통합당이 벌써 추경안의 문제점을 검토하며 현미경 심사를 벼르고 있는 만큼 추경 통과까지는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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