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 송도해수욕장이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백사송림(白沙松林)의 절경으로 소문난 송도해수욕장은 1980년대 초까지 해마다 10만명이 넘는 피서객이 찾았으나 산업화 후유증으로 옛 모습을 잃었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송도해수욕장과 포항항 구항 일원을 중심으로 ICT기반 해양산업 플랫폼을 콘셉트로 한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중이다.
이 사업의 하나로 송도해수욕장 일원이 다양한 해양레포츠를 24시간 즐길 수 있는 플레이그라운드(운동장)로 조성된다.
특히 최근 설치가 완료된 야간 안전조명시설인 그린폴(Green Pole)이 옛 명성 재현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형산강 하구~수협 활어위판장 1.3km 구간에 60m 간격으로 설치된 25개의 그린폴은 포스코 경관조명과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야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보행로 정비, 이색적인 콘텐츠 개발 등 추가 사업을 통해 송도해수욕장을 첨단 해양레포츠 전진기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김현구 도시재생과장은 "그린폴 설치로 송도의 밤이 더욱 밝고 매력적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며 "송도해수욕장이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