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장재민 기자 =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일본 우익 성향 잡지에 위안부는 취업사기를 당한 것이라고 기고문을 올려 논란을 빚고 있다.
류 교수는 지난 27일 일본의 월간 '하나다'에 '반일종족주의'의 저자 이영훈 이승만학당 교장의 연구 성과를 소개하며 "위안부 숫자는 부풀려진 것이고, 위안부가 곧 성노예라는 통념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반일 종족주의는 우리 안의 위선과 모순을 덮어주는 일종의 마약과 같은 역할을 한다. 일본군 위안부제 역시 공창제도의 하나일 뿐"이라면서 "민간의 매춘업자에게 취업사기를 당한 것이지 강제로 연행당한 결과가 아니다"고 망언을 이어갔다.
또 "한국 쌀을 일본이 빼앗아 간 것이 아니라 돈을 주고 사 갔을 뿐"이라면서 "징용 간 사람들 대부분 역시 강제로 끌려간 것이 아니라 돈 벌러 자원해 간 것"이라고 엉뚱한 소리를 했다.
앞서 류 교수는 지난해 9월 자신의 수업에서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주장해 연세대부터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은 류 교수가 징계 취소를 요구하며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의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징계의 효력을 정지한다고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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