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경찰대학(학장 이은정)은 1일 치안대학원에서 석사과정 교육을 이수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경찰관 6명에 대한 승진임용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사진).
이번 승진임용식은 경찰대학에서 유학 중인 인도네시아 경찰관을 위해 양국 경찰 간 협의를 거쳐 이뤄졌다. 인도네시아는 승진임용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가 있어 한국에서 공부 중인 이들을 위해 경찰대학이 승진임용식을 개최했다.
승진임용식은 경찰대학장 주관으로 계급장 부착, 대학장 축하 및 격려, 승진자 소감발표 순으로 진행됐으며 승진자들에게는 경찰청장과 경찰대학장이 준비한 기념품이 주어졌다.
이날 승진한 ‘무함마드 야신’ 경감은 “인도네시아는 승진임용행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경찰대학의 배려로 이국땅에서도 동료들과 승진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며 한국 경찰에 고마움을 표했다.
인도네시아 경찰관 20명이 경찰대학에서 수학하게 된 것은 경찰청에서 추진하는 ‘치안한류(K-Cop Wave) 사업’ 덕분이다. 경찰청은 ‘치안한류 사업’의 하나로 인도네시아 명문인 반둥공과대학과 함께 인도네시아 경찰관을 대상으로 한 ‘경찰대학 치안대학원-반둥공대 복수석사 학위과정’을 운영 중이다.
이 과정은 경찰대학 치안대학원과 반둥공과대학이 각각 2학기씩 사이버수사 석사과정 교육을 제공하고 두 학교 모두가 학위를 수여하는 과정이다. 인도네시아 경찰관 20명은 작년 8월 반둥공대에 입학해 1학기 과정을 이수했고 올 1월부터 8월까지는 경찰대학 치안대학원에서 2~3학기 과정을 이수 중이다.
경찰청은 이번 치안한류 사업이 한-인도네시아 경찰 간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경찰대학에서 수학 중인 인도네시아 경찰관 20명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젊고 유능한 인재로 향후 한-인도네시아 경찰 협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wh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