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 서구청은 서대구공단 완충녹지에 왕복 7㎞의 산책길 ‘그린웨이’를 조성했다고 9일 밝혔다.
그린웨이 조성사업은 총 5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한 도심 속 녹색 테마공간이다. 서구의 대표공원인 이현공원과 연계했다.
공단의 회색이미지로 외면 받았던 완충녹지 공간에 상중이동 행정복지센터 청사주변 녹지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생활환경 숲 조성,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사업 등 다양한 테마를 담은 푸른 숲길과 편안한 산책로의 녹지공간으로 만들었다.
그린웨이는 노후된 산책로를 정비하고 밀식된 수목을 재배치해 다양한 야생화 및 초화류를 심어 이용객에게 수목원을 걷는 듯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지난해에 조성해 올해부터 풍성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장미원에는 메모이레, 핑크퍼품, 블루리버 등 각자 개성을 자랑하는 22종의 장미를 볼 수 있다.
장미원과 이어지는 백합원에는 여름 꽃의 아름다움과 단풍원에는 붉은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꽃무릇과 운치 있는 단풍이 한데 어우러져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 계절별로 다양한 풍경을 느낄 수 있다.
퀸스로드 뒤편에 조성된 테라피원에는 피톤치드 성분이 풍부해 향균작용 및 살균작용이 매우 뛰어난 수백그루의 편백나무를 심고 구절초, 백초향, 백리향, 쑥부쟁이 등 초화류 10여종과 살구, 산수유 등 건강과 관련된 수목 20여종을 심어 주민들의 심적인 안정과 건강을 주력한 도심 속 힐링공간을 조성했다.
그린웨이 산책길은 서평초교에서 시작해 이현공원 전체 둘레길을 돌아 대구의료원 앞 녹지까지 돌아오는데 보통 걸음으로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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