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시는 오는 16일부터 3일간 매일 저녁 8시 팔공산자동차극장 ‘씨네80’ 야외 특설무대에서 차 안에서 즐기는 신개념 라이브 공연을 연다.
‘힘내라 대구! 드라이브 인 씨네 × 콘서트’란 명칭의 이번 행사는 대구시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자동차 안에서 공연을 감상하는 자동차극장 형식의 이색 콘서트로 무료다.
이번 공연은 60분간의 문화공연과 120분간의 영화상영으로 구성됐다.
자동차를 이용한 공연 관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도 아티스트들의 공연 현장을 눈앞에서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다.
또 온라인 공연과는 또 다른 라이브공연의 새로운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문화공연은 오페라 갈라, 뮤지컬 갈라 및 퓨전국악, 모던락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으로 구성된다.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기획한 ‘대구오페라콰이어’는 투우사의 노래(카르멘), 네슨 도르마(투란도트) 등 유명 오페라 아리아를 선별해 친숙한 멜로디를 선사한다.
특히, 18일에 공연되는 뮤지컬 갈라쇼 ‘DIMF&민우혁’은 유명 뮤지컬배우 민우혁이 차세대 뮤지컬스타들과 함께 준비한 특별한 뮤지컬 넘버 리사이틀이다.
이번 공연에는 1회당 사전예약 된 200여 대의 차량만 입장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 모범적인 방역활동참여자 및 일반시민들로부터 모바일 신청을 받은 후 무작위 추첨을 통해 예약차량을 선정한다.
7일부터 9일까지 모범 방역활동 참여자 등을 대상으로 사전신청을 받아 10일 선정 결과를 개별통지하고, 일반시민은 오는 10일 신청을 받아 13일 선정 결과를 통지할 예정이다.
신청은 접수 기간 내 공연예약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공연장 입차 시 전체 입장객의 체온을 측정해 발열증상이 있는 이용자는 입장이 제한할 예정이다.
또 모든 관람객은 출입자명부 작성 및 손 소독제 사용은 물론, 차량 밖에서는 마스크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불편을 참고 인내해 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자동차를 타고 공연을 보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며 잠시나마 시름을 내려놓을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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