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건설 현장에서 안전사고로 인한 사상자가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안전대책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16일 미래통합당 김희국의원(군위‧의성‧청송‧영덕)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LH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사상자는 지난 2016년 259명에서 2019년 312명으로, 최근 4년간 20.4%나 증가했다. 2016년~2019년 LH 건설현장의 총 사상자는 1025명으로 연평균 256명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었다.
연도별 사상자는 2016년 259명(부상 251/사망 8), 2017년 188명(부상 180/사망 8), 2018년 266명(부상 254/사망 12), 2019년 312명(부상 308/사망 4)이다. 매년 평균 248명의 부상자, 8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셈이다.
사고 유형별로는 추락사고 268건(26%)과 넘어짐 184건(18%), 맞음 136건(13%), 질병 91건(9%), 절단·베임·찔림 84건(8%), 부딪힘 80건(8%), 끼임 78건(8%), 깔림·뒤집힘 28건(3%), 무너짐 14건(1%), 기타 62건(6%)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LH의 안전사고 사상자 수는 2011년(232명)과 비교하면 그 증가세가 34.4%에 달한다.
하지만 안전사고의 지속적인 발생과 이에 대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LH가 지난 4년간 실시한 안전점검은 2016년 2.8회, 2017년 2.8회, 2018년 3.5회, 2019년 3.9회로 공구당 연간 3~4회에 불과하다.
김희국 의원은 “건설현장에서 안전은 소중한 생명과 직결된 문제”라며 “안전점검을 더욱 강화하고 보다 체계적인 안전교육을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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