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커즈’ 문우찬 “승리에 취하지 않고 젠지전 잘 준비할래요”

[LCK] ‘커즈’ 문우찬 “승리에 취하지 않고 젠지전 잘 준비할래요”

기사승인 2020-07-16 20:08:04


[종로=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승리에 너무 취하지 않고 다음 경기 잘 준비하고 싶어요.”

승리 소감을 밝히는 T1의 정글러 ‘커즈’ 문우찬의 목소리는 담담했다. 

T1은 16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0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완승을 거뒀다. 직전 경기에서 팀 다이나믹스에게 일격을 맞은 T1은 이날 경기력을 완벽히 회복한 모습이었다. 1세트는 압승을 거뒀고 2세트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대역전극을 써냈다. 

문우찬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힘들지만, 지난 경기는 준비가 조금 덜 됐다. 픽적으로도 조금 정밀하게 준비를 못했다는 피드백이 나왔다. 연습한대로 잘 되지 않았다”고 지난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오늘 경기는 지난 패배가 약이 되기도 했고, 준비 기간이 있어서 준비를 잘한 것 같다”고 전했다. 

문우찬은 이날 2세트 초반 두 차례 다이브를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그는 “첫 번째는 다이브가 안 되는 각이었는데 무리한 감이 있다. ‘트런들’의 역갱을 생각하지 못했다. 그 역갱이 아니었어도 잘 안됐을 것 같다. 두 번째 다이브는 마나가 10부족해서 궁을 못 쓰기도 했는데, ‘사일러스’의 텔레포트도 간발의 차이로 못 끊었다”고 설명했다.

문우찬은 “연습 때 이런 부분들을 자주 시도하지만, 상황도 챔피언도 다르다 보니 이런 문제가 종종 생긴다. 다이나믹스전에서 고전했던 이유도 비슷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두 번의 다이브 실패에도 T1은 16분께 미드에 세 번째 다이브를 시도해 흐름을 반전시켰다. 문우찬은 이에 대해 “이대로 가면 힘들다는 걸 모두 알고 있었다. 상황에 맞게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했다. 사일러스가 플래쉬도, 초시계도 없어 다이브 볼 수 있다는 계산아 나왔다. 그게 잘 들어맞았다. 미처 빠지지 못한 오른을 잡아낸 것도 좋았다”고 전했다.

T1의 다음 상대는 젠지e스포츠다. T1전 9연패에 빠져있는 젠지 선수들은 이번 기회에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문우찬은 “우리도 당연히 이기고 싶다. 준비를 잘하면 좋을 것 같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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