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소식] 염증성장질환 환자 ‘텔미 힐미'..."일상 고충 나눠요" 外

[병원 소식] 염증성장질환 환자 ‘텔미 힐미'..."일상 고충 나눠요" 外

기사승인 2020-07-20 09:57:16
대한장연구학회 제공

◎염증성장질환 환자 ‘텔미 힐미'..."일상 고충 나눠요" =대한장연구학회(회장 김주성,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는 오는 20일부터 염증성장질환 환자들이 질환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공감을 통한 심리적 안정감으로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텔미 힐미 캠페인’을 공식 진행한다고 밝혔다.

‘텔미 힐미 캠페인’은 질환 특성상 고충에 대해 편히 이야기하지 못하는 염증성장질환 환자들이 더욱 편히 소통하여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궤양성대장염 및 크론병 환자는 지난 10여 년간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대한장연구학회가 일반인 74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66%가 염증성장질환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답해 낮은 질환 인지도로 환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소리 내 말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캠페인은 염증성장질환 환자들이 일상에서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주제별로 모은 다양한 노하우는 학회 및 미리 선정된 환우 자문위원단의 공정한 검토를 통해 우수 사연을 선정하여 영상으로 각색될 예정이다. 우수 사연으로 선정된 사람에게는 각색에 참여할 기회뿐 아니라 소정의 상품도 주어지게 된다. 참여는 텔미 힐미 캠페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또한, 캠페인 페이지는 전국 주요 병원에 비치된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서도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다.

텔미 힐미 캠페인 첫 번째 주제는 ‘실내 활동 중 겪는 고충 편’이다. 염증성장질환 주요 증상인 설사, 복통 등으로 회의, 업무, 학교생활 등에서 주변의 시선으로 겪는 고충이 적지 않기 때문에 첫 번째 주제로 선정됐다. 이후 ‘식사 편’, ‘야외 활동 중 겪는 고충 편’, ‘보이스아웃 편’ 등의 주제가 순차적으로 오픈될 예정이다.

대한장연구학회 섭외홍보이사 이창균 교수(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는 “염증성장질환은 증상의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지만, 꾸준한 치료가 동반된다면 일상생활의 영위가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환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거나 환자들끼리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부족한 현실”이라며 “‘텔미 힐미 캠페인 페이지’를 통해 같은 질환을 진단받고 치료 중인 환자들이 온라인에서 더욱 편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다양한 노하우를 공유 받으며 치유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성모병원, 직업건강 우수사례 발표 우수상=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최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직업건강협회가 주관한 직업건강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우수상(안전보건공단 이사장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제53회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을 맞이해 진행된 이번 대회는 각 기관의 보건관리자들이 참여해 사업장에서 수행하고 있는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공유했다.국제성모병원은 교육전담팀 박현주 보건관리자가 ‘행복한 변화가 시작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전체 교직원 신체·마음 건강증진 프로그램 및 결과를 공유했다.

국제성모병원 교육전담팀은 지난해부터 ▲안전한 병원 환경 조성 캠페인 ▲교직원 보호시스템 구축 ▲건강증진 프로그램 ▲심리 치유 프로그램 등을 실시했다. 또한 협력업체와 도급사업 안전보건 협의체를 운영해 문제점 발견 및 개선활동을 진행하는 등 상생을 위해 노력했다.

박현주 보건관리자는 “의료현장에서 발생하는 의료인 폭행이 증가하면서 병원 교직원들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여러 개선활동들을 통해 교직원들의 지친 심신을 달래고 힐링하고 싶었다”고 이번 사례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의료기관은 아직도 많은 요인들로부터 직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환자를 돌보는 직원이 건강해야 환자도 안전하고 건강할 수 있다. 앞으로도 모두가 건강한 병원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양인의 더모스코피,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허창훈 교수가 지난 2019년에 출간한 ‘동양인의 더모스코피’가 대한민국학술원에서 발표한 2020년도 우수학술도서(자연과학분야)에 선정 됐다.    

동양인의 더모스코피는 2017년 9월 신의료기술로 선정된 ‘더모스코피(Dermoscopy)’라는 진단기술에 대해 한글로 쓴 최초의 교과서다. 더모스코피는 피부과 의사의 청진기라 불리는 진단기술로 이를 활용하면 피부 세부 구조물들을 수십 배 확대해 조직검사 없이 피부암이나 다른 피부질환을 손쉽게 진단할 수 있다. 

2019년 3월부터는 보험급여가 인정되면서 국내 의료현장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지만, 그동안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한글교과서는 부재한 상황이었다. 또한 영문교과서의 경우에는 대부분 서양인의 피부를 중점적으로 기술하다 보니 동양인의 피부에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허창훈 교수는 부산대병원 피부과 김문범 교수와 함께 이전부터 진료에 더모스코피를 사용해 온 일본에서 작성된 책을 번역해 최초의 한글교과서로 발간했다. 

허창훈 교수는 “현재 더모스코피는 흉터 없이 간편하게 피부암을 진단할 수 있어 암 진단과 재발유무 확인에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며 “이 의료기술을 동양인의 피부에 적용할 수 있는 서적이 보급되면서 앞으로 피부암을 비롯한 다양한 피부병은 물론, AI를 이용한 피부질환의 진단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민국학술원은 매년 기초학문 분야의 우수학술도서를 선정, 국내 대학에 보급함으로써 기초학문 분야의 연구 및 저술활동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우수학술도서 대상은 전년도 3월부터 당해 연도 2월까지 국내에서 초판 발행된 기초학문 도서로 올해는 지난 7월 13일에 그 선정 결과가 발표됐다.

▲윤경 작가의 Praise the LORD
◎유디갤러리, 서양화가 윤경 개인전 ‘하늘바라기’ 개최= 유디치과는 버려지는 나무 조각을 이용해 자연의 풍경을 그리는 서양화과 윤경의 개인전을 서초동 코리아비즈니스센터에 위치한 유디갤러리에서 오는 8월 12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하늘바라기’를 주제로 다양한 하늘 풍경을 작가만의 시각으로 표현한 작품이 중심을 이룬다. 전시의 대표 작품인 'Praise the LORD'는 흰 옷을 입은 나무들이 하늘을 향해 경배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이 밖에도 낮부터 밤, 여명이 깃든 새벽 하늘까지 여러 형태의 하늘을 담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윤경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였고, 백석대학교 기독교전문대학원 미술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한국여류화가협회, 한국기독미술협회, 이화기독미술인회(ECAA) 등 여러 미술단체에 소속되어 개인전 11회와 부스개인전 4회, 100여 회의 단체전 및 국내외 아트페어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작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윤경 작가는 "코로나19로 불안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들에게 저의 작품이 지친 마음을 시원하게 어루만져 줄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ㅈ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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