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시는 40년 전 조성된 염색산업단지를 재생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염색산단은 1980년대 조성된 산업단지로 지역 섬유산업 경쟁력의 원천이었으나, 준공된 지 40년이 경과해 지금은 낡고 노후한 산업단지라는 인식 등 산업단지의 경쟁력이 점차 약해지고 있다.
대구시는 염색산단이 2015년 정부의 노후산단 재생사업 제3차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노후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해 근로·정주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산업단지 경쟁력을 향상 시킬 방안을 고민해 왔다.
이후 2018년 7월 기본구상인 재생계획을 승인하고 재생사업지구로 지정․고시한데 이어 올 2월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한 재생사업의 타당성 검증과 5월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모두 마쳤다.
재생사업은 주차난 해소를 위한 주차장 3개소 설치와 서대구 고속철도역사 개통 등 교통량 증가 대비 교통 여건 개선 및 정주 여건 향상을 위한 가로등 설치 등이다.
또 복합건물․지식산업센터 건립 시 입주대상 업종 및 허용시설 완화, 서대구 역세권 개발사업과 연계를 위해 산업․지원시설 등 융․복합 개발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복합용지 도입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대구시는 하반기부터 국토교통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하고, 기반시설 편입토지 보상을 시행하는 등 내년 12월까지 주차장, 도로 등 기반시설 조성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최운백 대구시 경제국장은 “재생사업을 통해 입주업체가 보다 좋은 환경에서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민간자력 복합개발을 유도해 친환경 산업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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