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올 상반기 대구에서 발생한 성범죄가 지난해와 비교해 13.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대구에서는 총 458건의 성범죄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4건, 13.9% 감소한 수치다.
감소율은 성적 목적 다중이용 장소 침입 4건(36.4%), 강제추행 59건(19.9%), 카메라 등 이용촬영 9건(12.5%) 순으로 집계됐다.
성범죄 유형별로 보면 강제추행이 238건(52.0%)으로 가장 많고, 이어 강간 124건(27.1%), 카메라 등 이용촬영 63건(13.8%), 통신매체 이용 음란 26건(5.7%), 성적 목적 다중이용 장소 침입 7건(1.5%) 순이다.
성범죄 발생은 심야·밤시간대(오후 8시~새벽 4시)가 56.1%, 요일별로는 주말(금·토요일)이 33.2%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장소는 주거지 24.0%, 유흥업소 16.4%, 숙박업소 12.4% 순으로 분석됐다.
대구경찰청은 지난 3월 26일부터 연말까지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을 운영해 디지털 성범죄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다.
또 지난 20일부터 4주간은 제9기동제대(여성경찰관)를 유동인구 많은 지하철 역 등에 투입, 취약지역 순찰, 불법카메라 점검 등 지하철 내 성범죄 예방활동을 펼친다.
송민헌 대구지방경찰청장은 “중대한 범죄인 성범죄에 대해서는 더욱 강력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며 “선제적 예방 활동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치안환경을 만드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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