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3일 오후 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제5차 코로나19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 중소기업의 하반기 설비투자 촉진을 지원하기 위해 ‘대구시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이하 창경자금)을 초저금리로 공급하고 이미 자금을 이용하고 있는 기업의 이자부담 경감을 위해 한시적으로 대출금리를 인하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1.95~2.45%인 대출금리를 올 하반기 융자추천을 받은 기업에 대해 1.5%인 초저금리로 공급한다. 지원 규모는 하반기 배정분 200억 원이다.
기존 창경자금을 이용하고 있는 기업도 올해 하반기 이자납입분 대해 한시적으로 현행 기업별 적용금리에 0.5%를 추가 인하(공고일 이후부터 적용)한다.
시는 또 폐업(예정) 소상공인의 임금근로자 전환 및 정착을 지원키 위해 희망리턴패키지 지원사업과 연계한 종합적인 일자리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대구시(원스톱일자리지원센터), 대구고용센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대구경북지역본부, 대구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등 일자리 유관기관이 업무협약을 통해 유기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고용노동부의 희망리턴패키지 지원사업(사업컨설팅/재기교육/전직장려수당/법률상담등)에 더해 전직을 위한 프로그램 활성화 및 취업 알선까지 연계해 안정적인 임금근로자로의 전환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영세상공인의 폐업 충격을 완화하고 재기를 돕는 한편 기업의 구인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맞춤형 인력양성 일자리 매칭사업’도 추진한다.
이는 대구시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는 직업훈련과정(12개 주관기관, 15개 교육기관, 26개 과정) 수료 이후 교육기관, 대구시 원스톱일자리센터 등 수행기관과 연계해 적합직종을 알선·매칭해 구직자가 취업을 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 대구상공회의소, 대구경영자총협회,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 등과 취업연계 네트워크를 구축, 확보된 기업명단과 기업협의회를 통한 기업수요(구인)를 파악해 적시에 인력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 취업률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코로나 19로 인한 환자감소로 매출감소 등 경영난을 겪고 있는 대구지역 중소의료기관에 대한 300억원 규모의 보증지원 ▲지역기업의 조달청 혁신장터 진입을 위한 혁신시제품 지정 컨설팅 지원 ▲외식 소비 제고를 위한 안심식당 지정 운영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소상공인 통신요금 감면 지원대상 선정기준을 마련하고 한국게이츠㈜ 대구공장 폐업사태에 대한 대응방안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토론이 이뤄졌다.
시는 또 법·제도적 개선이 필요하고, 정부지원이 필요한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세액 공제 상향 ▲중소기업이 감당하기 힘든 비용과 과도하게 복잡·엄격한 규제로 작용하고 있는 화학물질 관리 및 등록기준의 완화 등은 지속적으로 정부와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코로나 사태로 제조업, 도·소매, 숙박·음식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취업자 수가 줄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역민의 일자리를 만들고 취업을 도와 소득을 늘리는데 대구시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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