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3일 의원총회에 참석해 “민주당이 하나 터지면 하나 터지고 해서 정신이 없는 모양이지만 수도권 집값 폭등, 인천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오는 사건,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사건에 서울중앙지검 은폐사건 이런 것이 겹치니까 이슈 국면 전환을 위해서 느닷없이 행정수도 이전을 꺼내 들었다. 이제 많은 국민들이 민주당이 느닷없이 저렇게 행정수도 이전을 꺼내든 이유를 다 알고 계시리라 믿지만 우리가 섣불리 그 논쟁에 같이 가담해서 자기들 실정 이슈가 덮이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념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세종시를 어떻게 할 것인지의 문제는 별도로 나중에 논의할 기회가 있고, 세종시가 자족도시로 될 수 있도록 하는데는 저희가 돕겠지만 행정수도 이전 문제는 이미 16년 전 헌법재판소에서 위헌성 문제를 지적했기 때문에 청와대와 국회가 옮겨가는 것은 수도 이전이고, 그것은 관습헌법 위반이라는 판결이 있었기 때문에 그 문제가 해결되어야 다음 논의가 가능한 일인데, 민주당은 이슈 전환을 위해서 계속 연일 문제제기를 하고 있고 공중파에서도 토론을 만들어서 국민적 관심을 그쪽으로 끌고 가려는 의도가 있어서 저희들이 각별히 그 점을 유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재차 당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행정수도 문제 관해서는 의원님들 의견이 다 다를 수 있지만 당분간은 의견 표명을 좀 자제해줘야 이슈 전환을 바라는 민주당의 의도에 넘어가지 않는다고 보기 때문에 가급적 논쟁거리를 만들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저희들 바람이다. 비공개시간에 그 점에 관해 의견 있으면 말씀하시면 좋겠지만 가급적 행정수도 이전 판 깔아놓은 데 우리가 갈 필요는 없다는 생각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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