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대가 대구시가 공모한 ‘중증·중복발달장애인 돌봄센터’ 운영기관으로 최근 선정됐다.
중증·중복발달장애는 발달장애가 주장애 또는 부장애로 뇌병변, 시각 등 중복장애를 갖고 있는 경우를 말한다.
이 센터는 학령기 이후 성인 중증·중복발달장애인의 교육·돌봄·건강 등을 위해 체계적인 주간 보호 및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거점시설이다.
대구시는 지난 1월 광역시 단위 최초로 중증·중복발달장애인과 도전적 행동 발달장애인을 위해 돌봄센터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공모 절차를 거쳐 운영기관으로 최종 선정된 대구대는 대명동 캠퍼스 내 5개 특수학교와 인접한 재활과학관에서 돌봄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 센터에서는 대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의 중증·중복발달장애인(약 20명 규모)에게 주간 보호 및 교육 서비스를 지원한다.
주요 사업은 일상생활훈련, 재활심리상담, 놀이치료교육, 지역사회 적응활동, 보호자 심리상담 및 힐링 프로그램 등이다.
대구대는 돌봄센터 운영을 위한 공간 및 시설 설치, 교육프로그램 계획 수립 등의 준비 과정을 거쳐 올해 12월 또는 내년 1월께 센터 문을 열 계획이다.
앞서 대구대는 지난 2018년 대구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발달장애인의 학력보완교육, 직업능력 향상교육, 인문교양교육, 문화예술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발달장애인의 사회 진출과 독립생활을 목표로 운영하는 비학위 3년 과정의 고등교육기관인 대구대 K-PACE(발달장애인 교육센터)를 운영 중이다.
최봉암 대구대 평생교육원장은 “대구대는 장애인 복지향상과 교육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온 대학으로서 중증·중복발달장애인의 일상생활을 돕고 가족의 돌봄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도록 돌봄센터 운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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