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이 지사님은 경북 안동 저는 경북 상주로 같은 TK 출신에다, 두 사람 다 경기도에서 처음 정치를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27일 자심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오전에 이재명 경기지사님과 만났습니다. 정치 얘기는 일절 하지 않았습니다. 이 지사께서 국토보유세, 경기도형 장기공공임대주택 등 주요 정책 대안을 설명해주셨고, 저는 깊이 고민하고 검토하겠다는 약속을 드렸습니다. 이 지사님은 제가 대구에서 지역주의 벽을 무너뜨리기 위해 애쓴 것에 대해, 이렇게 말씀해주셨습니다. ‘그게 우리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가셨던 길이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정말 존경한다. 지역주의 극복과 전국정당을 향한 꿈이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은 “이 지사께서는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저와 지사님의 공통점을 알려주셨습니다. 이 지사님은 경북 안동 저는 경북 상주로 같은 TK 출신에다, 두 사람 다 경기도에서 처음 정치를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둘이 크게 웃었습니다”라고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김 전 의원은 “이 지사님과는 전에도 여러 번 만났습니다만, 고(故) 김근태 전 의원님 추도미사에서 만난 것이 기억에 깊이 남습니다”라며 “2017년 6주기 추모 미사에 이 지사님과 함께 했습니다. 작년 12월 28일 열린 8주기 추도미사에서 뵈었습니다. 이 지사님은 추도사에서 “‘겨울처럼 엄혹했던 군부 독재 시절에도 봄꽃처럼 민주주의가 활짝 필 새로운 대한민국을 꿈꾸었던 선배님’으로 김근태 전 의원님을 기렸습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민주당은 한국 민주주의 보루입니다. 모든 민주당 당원 동지들과 함께, ‘더 큰 민주당’을 일구어 가겠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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