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현재의 안정적인 상황이 될 때까지 헌신한 의료진들과 일상생활에서 방역수칙을 잘 준수한 시민들께 감사의 말을 전했다.
대구는 지난 2월 18일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을 시작으로 특정 집단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지난 2월 28일에는 지역 내 하루 신규 확진자가 741명에 이르기도 했다.
불과 며칠 사이 폭증하는 확진자 발생으로 병상이 부족해 환자들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졌다. 식당과 사업장은 문을 닫고 모든 경제활동이 마비되는 등 시민들의 일상생활이 무너져 내렸다.
하지만 조금만 더 참고 감내하자며 대구시가 제안한 ‘3·28 대구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 시민들 덕분에 대구의 확진자 수가 한자릿 수 이하로 떨어지며 지역 내 첫 확진자 발생 53일 만인 4월 10일에는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후에도 진정세가 이어지면서 2일 0시 현재 30일 연속 지역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지난 4월 2일 최고 3124명에 이르기도 했던 입원 치료 중인 대구 확진환자는 2일 현재 10명으로 줄었으며 이 가운데 해외입국 확진자를 제외한 지역 감염 확진 입원환자는 1명이다.
이러한 진정세는 대구의 재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전국에서 한달음에 달려와 준 의료진, 소방, 자원봉사자뿐 아니라 지역에서 묵묵히 역할을 다해 준 의료진들, 그리고 시민들의 협조가 이루어낸 성과라 할 수 있다.
비록 지역이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 세계 각국이 경제활동을 재개하고 국경을 재개방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에 100만명 꼴로 폭증해 1700만명을 넘어서고 있는 데다 국내에도 수도권 등에 산발적인 감염이 일어나고 있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특히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지역 간 이동이나 모임이 늘어나고 밀집도가 증가하면서 인파 사이 접촉이 빈번해짐에 따라 감염이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현재의 안정적인 방역상황을 있게 해 준 의료진과 시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휴가철 여행지, 다중이용시설에서 사람들 사이 접촉과 활동이 많아질 수 있다. 안전하고 여유로운 휴가를 보내기 위해 휴가지에서도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실 것”을 당부했다.
한편 대구시는 의심증상자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확진자 발생 시 24시간 즉각 대응을 위한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시민생활시설, 문화체육시설, 취약계층 이용시설 등 분야별 대상시설에 대한 방역 관리 사항을 상시 점검하고, 가을철 재유행에 대비해 분야별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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