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서민금융진흥원은 가입대상을 늘리고 가입절차를 간소화한 ‘저소득층아동보험2’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저소득층 한부모가족 약 26만명이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저소득층아동보험2’는 서금원과 삼성화재해상보험 컨소시엄이 공동으로 설계했다. 의료 급여를 받지 못하는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지원 대상자를 대상으로 서금원이 보험료 등 보험가입에 따른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저소득층아동보험2는 지원대상을 기존 저소득층아동보험과 달리 12세 이하 아동에서 만 17세 이하 아동으로 확대했다. 가입자가 18세가 된다면 자동으로 탈퇴되며, 개별적으로 신청하던 기존 보험가입절차를 자동가입 방식으로 개선했다.
이를 통해 서금원은 기존 연 1만명 수준에서 머물던 저소득 한부모가족 보험가입자가 최대 26만여명까지 늘어날 것이라 내다봤다.
보장내용은 부양(친권)자의 ▲상해·질병 후유장해 ▲만 17세 미만 아동의 후유장해 ▲입원일당 ▲골절진단 ▲암진단 등이 있다. 이 중 후유장해의 경우 보장금액은 최대 3000만원까지이며, 지원 대상자는 다른 보험에 가입돼있더라도 중복해서 보장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장항목에 해당하는 사고가 발생하면 사고일로부터 3년 이내에 저소득층아동보험2 전담부서로 보험금을 청구하면 된다.
이계문 원장은 “차상위계층 등 소득이 적은 서민·취약계층의 경우 질병 등 갑작스러운 상황이 발생했을 때 경제적으로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아동보험 지원사업을 통해 서민들이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보다 안심하고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금원은 앞으로도 아동보험 지원대상자와 다양한 취약계층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수렴해 보험상품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며 “서민들의 경제적 재기를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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