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 형성-적성 점검-진로 설정에 큰 도움 됐어요”

“대인관계 형성-적성 점검-진로 설정에 큰 도움 됐어요”

순천향대, 2년째 지역 특성화고교 취업역량 강화 지원

기사승인 2020-08-04 13:18:05
3~4일, 아산전자기계고 2, 3학년 대상 취업역량 강화교육
7월 23일, 예산전자공업고 3학년 대상 지역청년 진로취업교육 프로그램 지원

▲3일 아산전자기계고 2학년 교실에서 진행한 ‘아이스 브레이킹(관계형성)’ 강좌에서 김은지 강사(왼쪽 세 번째)가 팀별 미션 수행을 주문하며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천안=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전기분야 취업진출을 희망하고 있는데, 그동안 관심 밖이었던 대인관계 형성에 대해 진지하게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적성에 대한 점검 기회가 되고, 강사 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 진로 설정에 대한 자신감도 얻게 돼 기쁩니다.”

순천향대(총장 서교일)가 3일 진행한 ‘2020 지역청년 진로취업교육 지원 프로그램’ 에 참석한 아산전자기계고 최호택 학생(2년)의 소감이다.  

순천향대는 3일 아산시 둔포면에 위치한 아산전자기계고 2, 3학년 200여 명을 대상으로 ‘2020 지역청년 진로취업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마련됐다. 4일까지 이어진다. 올해 교육은 2일간 6시간씩 총 12시간 교육으로 확대됐다. 이 프로그램은 진로 탐색 및 취업역량 강화와 관련된 집중 교육을 통해 취업을 준비하는 특성화고 학생들의 심화과정으로 편성해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 

▲‘2020지역청년 진로 취업교육 지원 프로그램’에 참가한 21명의 학생들이 ‘아이스 브레이킹(관계형성)’ 강좌에서 팀별 미션을 수행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번 교육에서 2학년 학생들은 ▲자기이해 및 직업세계 탐색 ▲관계형성을 위한 아이스 브레이킹 ▲대인관계 능력 향상 방법 ▲이미지 메이킹 ▲비즈니스 매너 ▲생기부·이력서·자소서 작성 및 관리에 대해 12시간의 과정을 소화한다. 

또, 3학년 학생들은 ▲대인관계능력 향상 및 스피치 기법 ▲입사지원 서류 작성 전략 ▲경험 중심의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절차 및 이미지 메이킹 ▲비즈니스 매너 ▲천안·아산 지역 강소기업 소개 등에 대해 배운다. 

순천향대는 지난해 이 학교 1, 2학년 159명을 대상으로 2일간에 걸쳐 총 8시간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교육은 지난해 실시한 아산전자기계고에서의 교육프로그램 분석과 피드백 과정의 의미도 지닌다. 

지난해 이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5점 만점에 프로그램 이해도 4.71, 프로그램 활용도 4.72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엔 지난해 수강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면접 및 말하기 기법 프로그램을 심화 확대 편성했다. 또, 취업을 준비하는 3학년을 대상으로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추가하는 등 내실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성화했다. 

한편, 아산전자기계고는 2015년 10월 고용노동부와 교육부 등 정부 기관으로부터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로 지정돼 특성화고의 명성을 드높인 바 있다.

진필제 아산전자기계고 진로부장 교사는 “특성화고는 일반적으로 자격증을 취득하고 기업에 취업하는 것이 목표”라며 “대학 측이 학생들에게 사회가 요구되는 역량과 자긍심을 고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고교와의 피드백을 거쳐 프로그램에 반영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진 교사는 이어 “학교 입장에서도 선취업 후진학 개념을 연계한 관련 교육을 강화하고, 취업 자소서 작성 등 학생들이 갖춰야 할 다양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본다”고 긍정 평가했다.  

앞서, 순천향대는 지난달 23일 오전 예산군 예산읍에 위치한 예산전자공업고에서 3학년 100여 명을 대상으로 ‘2020 지역청년 진로취업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약 2시간에 걸친 이날 교육은 취업시장의 이해를 통한 학생들의 취업마인드 고취 및 ‘취업마인드 함양’, 선별된 정보를 바탕으로 한 취업시 정부 지원 바로 알기, 취업정보 분석방법 등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예산전자공업고에서는 취업역량강화를 위한 기초과정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는 점에서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순천향대는 전했다.

이 학교 윤종원 학생(3년)은 “주변 사람의 영향으로 대학진학보다는 취업을 빨리 하는 걸로 마음을 잡았다. 구체적으로 직무를 설정하진 않았지만 대학진학을 안 해도 좋은 회사에 취직할 수 있는지 궁금했다”며 “연봉이나 복지가 좋은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고 목표를 설정해야 하는지 알게 돼 좋았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대학일자리센터는 이 프로그램을 통하여 ‘청년고용정책 서비스 강화사업’에 대한 정부방침에 충실하고, 대학 내 진로·취업지원 시스템과 노하우를 활용해 지역 청년들의 진로탐색 및 취업역량강화 교육을 지원하는 한편, 지역 대상 고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홍민 순천향대 진로개발처장은 “대학일자리센터가 지역청년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진로설계 및 취업역량 강화를 돕는 것도 대학의 또 다른 책무라고 생각한다”라며 “변화된 취업시장의 동향을 분석과 성공취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효과적인 청년층 진로와 취업을 위해서도 꾸준히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mgc1@kukinews.com
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
최문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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