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동산금융지원 본격 가동…10개 은행과 채권매입약정 체결

캠코, 동산금융지원 본격 가동…10개 은행과 채권매입약정 체결

1조1000억 규모 채권 및 신규 실행 대출 대상 실시

기사승인 2020-08-05 10:16:43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동산담보대출 매입지원기구가 본격적으로 가동될 전망이다. 

캠코는 자사 동산담보 회수지원기구 ‘캠코동산금융지원’이 10개 은행과 동산담보부채권 매입약정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동산담보부채권 매입약정 프로그램은 은행이 동산담보대출을 실행한 이후 연체 등 부실이 발생할 경우 캠코동산금융지원이 약정에 따라 은행의 부실채권을 인수 및 정리하는 제도를 말한다.

캠코동산금융지원에는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을 비롯한 국민·농협·신한·우리·하나 등 5개 시중은행과 4개 경남·광주·대구·부산 등 지방은행이 참여한다. 총 10개 은행이 보유한 동산담보 대출채권 1조1000억원과 신규 실행 대출이 매입 약정 대상이다.

약정을 체결한 은행은 동산담보채권이 부실화될 경우 6개월 내에 매입이행신청 할 수 있으며, 캠코동산금융지원는 동산담보물 회수예상액 등을 기초로 매입가격률을 산정해 적정가격으로 채권을 매입할 계획이다.

지식재산권을 제외한 은행권 동산담보매출 잔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1조2252억원이다. 정부의 ‘혁신금융 역할 강화’ 정책으로 작년 12월보다 3000억원 증가했으며, 특히 5개 시중은행 대출 규모가 2685억원에서 4612억원으로 72% 증가했다. 캠코는 동산담보 회수지원 기구 가동에 따른 기대감으로 국책은행 위주 동산담보대출이 시중은행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성유 캠코 사장은 “매입약정 프로그램 본격 가동으로 동산담보 회수 리스크가 줄어 자금공급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산담보로 중소기업이 필요자금을 적기에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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