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포함 ‘고성장 선진국’, “2024년까지 연 평균 1.76% 성장”

韓 포함 ‘고성장 선진국’, “2024년까지 연 평균 1.76% 성장”

기사승인 2020-08-12 10:12:31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한국을 포함한 ‘고성장 선진국’들의 경제가 오는 2024년까지 매년 평균 1.76% 성장한다는 전망치가 나왔다.

12일 국제금융센터가 씨티은행과 캐피털이코노믹스(CE)의 전망을 분석한 결과, 두 기관은 지난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의 국제 경제성장 전망치를 지난 전망치보다 0.7%p 하향조정한 연 평균 2.63%로 예측했다.

이 중 캐피털이코노믹스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 정체가 코로나19 사태로 심화, 올해 미국의 실질투자는 작년보다 10%, 영국과 유럽은 2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기관은 각 국가를 4개 범주로 분류하고 한국과 홍콩, 싱가포르 등 ‘고성장 선진국’ 10개 국가들의 연 평균 성장률은 1.76%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중국과 인도 등 ‘고성장 신흥국’ 65개국은 3.47%, 미국과 영국 등 ‘저성장 선진국’ 24개국은 1.07%,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저성장 신흥국’ 10개국은 0.6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저성장 신흥국의 성장 전망치가 다른 나라들보다 낮은 이유로 ▲노동 가능 인구 증가율 둔화 ▲중국 경제의 내수 중심 구조 변화 ▲탈 세계화 등 때문으로 분석했다.

김기봉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성장 전망치가 또 하향 조정될 여지가 있다”며 “민간투자 활성화를 통해 자본투입을 늘리고, 첨단기술을 육성하는 재정 정책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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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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