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코로나로 주요기업 72%가 디지털 전환을 '최우선 숙제'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기업용 인사 및 재무 관리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기업 워크데이가 18일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온라인 웨비나 ‘워크데이 엘리베이트 디지털 익스피리언스(Workday Elevate Digital Experience)’ 행사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시아태평양 주요 기업의 디지털 전환 인식에 대해 밝혔다.
이상훈 신임 워크데이 한국지사장이 주관한 이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아시아·태평양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현황 및 ‘워크데이 디지털 민첩성 지표’를 발표하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워크데이가 IDC에 의뢰하여 진행한 이번 조사는 국내 주요 기업의 IT부서, 인사부서, 및 재경부서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하는 주요 담당부서 부서장을 포함, 아시아 태평양 지역 900여명의 기업 내 주요 부서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 주요 기업들의 디지털 민첩성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이 포함됐다.
이 지사장은 "IDC 설문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72%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조직내 최우선 과제라고 답했으며, 57%의 기업이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고 있음이 밝혀졌다"고 밝혔다.
이어 "88%의 기업은 코로나바이러스 펜데믹의 영향으로 재무 기획 및 예산 재편성 등의 전략 수정에 어려움을 겪었으며,82%의 기업은 조직 구조를 재정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90%의 기업은 코로나 상황에 따른 TF팀 구성을 위한직원 스킬셋 파악이 어렵다고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뿐만 아니라 50%의 기업은 코로나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조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응답했으며, 88%의 기업은 프로세스를 조정할 수는 있었으나 아직 프로세스가 완전히 안정되거나 민첩하지 않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디지털 스킬의 부족은 코로나 상황의 대처에 필요한 디지털 민첩성을 갖추기 위한 장애로 파악됐다. 68%의 기업이 민첩한 전사차원의 문화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71%의 기업이 그들의 직원 중 반 이하만이 디지털 스킬을 갖추고있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디지털 전문성의 부족은 대부분의 국내 기업이 직원의 전문성을 경쟁력 강화의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지 않기 때문으로 직원 전문성 강화 교육에 대한 투자와 지원의 부족으로 나타났다. 90%의 국내 기업이 이에 해당하며, 이를 위한 기술의 도입과 프로세스 자동화에도 문제가 있었다.
이는 기업의 직원 경험(employee experience)과도 연관되는 내용으로, 오직 9%의 기업만이 직원 경험을 전사차원의 의사결정에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 지사장은 "반면에 국내 기업의 72%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기업의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94%의 기업은 디지털 기술을 비즈니스 연속성 계획의 실현을 위해 디지털 기술을 다양한 수준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인사영역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주요 선결 과제로는 직원 유지 및 관리(50%), 직원 스킬셋 관리(44%), 성과관리(42%) 등으로 나타났으며, 보고 및 분석(37%), 그리고 러닝(33%)이 그 뒤를 이어 이러한 영역에서의 투자 여지를 남겨 놓았다.
이 지사장은 “올해 초 발생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모든 비즈니스에서 디지털 민첩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기술적 토대없이 기업들은 더 이상 빠른 변화에 대한 적응과 대응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기업들이 올해 인사 및 재무 정책의 커다란 변화를 겪어야만 했으며,이는 기술적 분석 및 인사이트 도출 없이는 극복하기 어려운 과제”라며, “이번 설문 조사 결과가 모든 기업의 장기적인 투자와 경쟁력 확보에 기초자료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기자간담회에 워크데이 경영진과 함께 참석한 글로벌 혁신기업 GE코리아 인사총괄 이미라 전무는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GE의 글로벌 인사전략과 국내 현황 및 목표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례를 발표했다.
이 전무는 “현재 워크데이 HCM솔루션을 전사적 차원에서 구축 중에 있으며, 전세계 30만명의 GE 직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10월 가동을 준비 중”이라며, “워크데이를 통해 GE는 시스템 단순화(Simplification)와 직원 중심(Employee Centric)의 인사 정책을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술 솔루션의 도입과 함께 직원들의 마인드와 조직 문화를 바꾸는 것이 프로젝트 성공의 열쇠”임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후 진행된 ‘워크데이 엘리베이트 디지털 익스피리언스’에는 당초 예상을 훨씬 초과한 1000여명의 국내 대기업, 다국적 기업 및 중견 기업의 인사/조직 관리자와 재무 및 IT부서 중간 관리자급 이상이 사전등록 후 참여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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