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부캐 ‘마오’에 뿔난 중국인들…‘놀면 뭐하니’ 측 “특정인 지칭 아냐”

이효리 부캐 ‘마오’에 뿔난 중국인들…‘놀면 뭐하니’ 측 “특정인 지칭 아냐”

기사승인 2020-08-24 14:19:04
▲ 가수 이효리 / 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가수 이효리가 MBC ‘놀면 뭐하니?’의 ‘환불원정대’ 프로젝트에서 자신의 부캐릭터 이름으로 ‘마오’를 거론했다가 일부 중국인 누리꾼들에게 항의를 받았다.

이효리는 22일 방송한 ‘놀면 뭐하니?’에서 새 걸그룹 환불원정대로 활동할 때 사용할 예명을 고민하면서 “중국 이름으로 할까요? 글로벌하게 나갈 수 있으니까. 마오 어때요?”라고 언급했다.

이후 중국 누리꾼들은 ‘마오’라는 이름이 마오쩌둥 전 국가 주석을 연상시킨다며 이효리의 SNS 계정에 항의 댓글을 다는 등 불만을 표시했다. 일부 누리꾼들이 이효리와 한국을 향한 모욕성 발언을 쏟아내고 이에 한국 측 누리꾼들이 맞불을 놓으면서, 한·중 누리꾼 간 감정싸움이 과열 양상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논란이 커지자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이날 공식 SNS를 통해 “출연자인 이효리 씨가 활동명을 정하는 과정에서 언급한 ‘마오’와 관련해 일부 해외 시청자들이 불편함을 느꼈다는 내용을 접하게 됐다”며 “특정 인물을 뜻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더 이상의 오해를 막기 위해 어제부터 제공된 유료 서비스에서는 해당 내용을 편집했다”며 “이효리 씨의 최종 부캐 이름은 다른 이름으로 정해진 상태다. 앞으로 보다 세심하고 신중하게 방송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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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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