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못 느끼거나 주위에 2명 의심증상있다면"...방역당국이 제시한 '셀프진단법'

"맛 못 느끼거나 주위에 2명 의심증상있다면"...방역당국이 제시한 '셀프진단법'

기사승인 2020-08-24 16:15:47
▲ 18일 오후 사랑제일교회 소재지인 서울 성북구의 구립보건소 앞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수도권 전역에 코로나19 확산자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셀프 진단법'을 소개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4일 오후 세종청사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증상이 굉장히 다양하고 비특이적이다. 이것이 코로나를 관리하는 데 또 하나의 어려움"이라며 코로나19 진단검사 기준을 설명했다. 다양한 코로나19의 증상 중 '미각 및 후각 상실'과 '2명 이상 의심증상'에 주목하라는 것이 요지다.

정 본부장이 제시한 첫 번째 주의사항은 '미각 및 후각'이다. 정 본부장은 "가장 인지하기 쉬운 것은 발열과 기침 그리고 근육통과 같은 증상들과 또 구토 같은 그런 증상들, 구토·설사 같은 호흡기뿐만이 아니라 소화기 증상들도 같이 동반하는 경우들이 있다"며 "좀 더 특이한 증상으로는 후각이나 미각 소실하는 것들은 다른 감염증에서는 보기 어려운 코로나19에서의 특이적인 증상이기 때문에 그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검사를 받으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는 주변에 2명 이상의 의심증상자가 발생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야 한다. 정 본부장은 "나를 포함해서 직장동료 중에 또 다른 환자가 또 있거나 가족 중에 나 말고도 다른 가족이 유사한 그런 증상이 비슷한 시기에 2명 이상 발생했다고 하면 뭔가 집단감염병이 아닌가라는 것을 의심해서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다. 정 본부장은 "지난 주말에 외출을 자제해 주시고 또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참여해 주신 국민 여러분과 또 급증하는 환자치료에 전념하고 계시는 의료진들 그리고 비대면으로 예배를 진행해 주신 종교지도자와 교인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런 노력들이 모아져서 현재의 유행을 억제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돌아오는 이번 주 그리고 다음 주까지는 현재의 유행이 대유행으로 이어지지 않게끔 억제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는 말씀을 거듭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능한 한 집에 머물러 주시고 사람을 만날 때는 항상 마스크를 써주시는 두 가지를 꼭 기억해 주시고, 이번 주 한 주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유행을 차단해서 학생들의 학업을 지키고 또 많은 소상공인들의 경제를 지키고, 또 많은 환자들이 위험으로부터 노출되는 의료계가 붕괴되는 것을 막을 수 있게끔 국민 여러분들께서 함께 제대로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재차 당부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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