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에 계약 해지 요청한 메시, 맨시티행 급물살

바르샤에 계약 해지 요청한 메시, 맨시티행 급물살

기사승인 2020-08-26 09:22:17
사진=EPA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FC 바르셀로나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인 리오넬 메시(33)이 팀을 떠날 전망이다. 향후 행선지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될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과 로이터통신 주요 해외 외신들은 26일(한국시간) “메시가 팩스로 구단에 이적 요청서를 제출했다. 2021년 계약이 만료되는 메시는 구단에 계약을 해지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지난 15일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2대 8 충격패를 당한 뒤 팀을 떠날 결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는 올 시즌이 시작하기 전, 구단에 연봉 인상 대신 전력 보강을 요청했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리그에서 준우승, 코파 델 레이와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다. 바르셀로나가 시즌을 무관으로 끝낸 건 2007-2008시즌 이후 12년 만이다. 

이미 시즌 도중 구단 수뇌부와 여러 차례 충돌한 적 있는 메시는 부진한 팀 성적에 실망하면서 팀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여기에 로날드 쿠만 신임 감독과의 대화가 메시의 분노에 불을 지핀 것으로 보인다. 쿠만 감독은 메시와 지난 20일  회동한 자리에  “더 이상의 특권은 끝났다. 팀을 위해 뛰어야 한다. 나는 융통성이 없을 것이고, 너는 팀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메시가 마음을 굳힌 결정적인 이유였다고 전했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인터밀란, 유벤투스, 파리 생제르맹(PSG) 등이 새로운 행선지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가장 유력한 메시의 향후 행선지로 예측된다.

맨시티는 2000년대 중반 바르셀로나의 황금기를 이끈 펩 과르디올라가 감독으로 있다. 이전부터 영입을 추진했던 멘체스터 시티는 막대한 자금으로 메시를 품겠다는 계획이다. 바르셀로나 지역 라디오 카탈루냐 라디오는 “메시가 맨시티 이적을 위해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연락을 취했다. 맨시티는 3억 유로(약 4214억 원)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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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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