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족' 늘자 매출 쑥…구슬꿰기·배달주문 등 수요 폭발

'집콕족' 늘자 매출 쑥…구슬꿰기·배달주문 등 수요 폭발

유통업계, 할인행사·할인쿠폰 내건 마케팅 '사활'

기사승인 2020-08-27 08:53:46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서울 경기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19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백화점이 한산하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집콕'(외부활동을 줄이고 집에서 소비와 여가시간을 해결하는 문화)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핵심 소비층으로 올라섰다. 

27일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옥션이 최근 한달(7월 22일~8월 21일)을 기준으로 카테고리 상품군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실 꿰기·구슬꿰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인 5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 꿰기·구슬꿰기는 실내에서 취미를 즐길 수 있는 아이템으로 최근 SNS에서 화제다. 형형색색의 구슬들을 취향대로 엮어 원하는 모양와 길이고 꿰어 팔찌부터 머리끈까지 다양한 액세서리를 만들 수 있다. 십자수 용품이나 퀼트, 펠트 등의 판매량도 각각 107%, 116% 78%씩 늘었다.

옥션 측은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된 2~3월에 집에서 즐기는 취미생활용품의 판매가 크게 늘어난 이후 다시금 실내에서 시간을 때울 수 있는 취미용품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각종 SNS와 유튜브에서는 구슬꿰기, 미술공예, 상추 키우기, 대파 키우기, 씨몽키 키우기, 마리모 키우기, 밀키트 등이 유행이다. 온라인 쇼핑몰들을 살펴보면 중소형 기업들이 이 같은 취미생활용품을 패키지로 묶어 판매하는 경우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음식배달 서비스 수요도 급증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가 올해 1∼7월 소매시장 업종별 소비자 결제 금액을 전년 동기 대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 음식 배달 서비스에 결제한 금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늘어나면서 전보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영향으로 보인다. 

쿠팡, 네이버 등 '인터넷 쇼핑'에 결제한 금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3% 늘어났고, GS홈쇼핑·롯데홈쇼핑 등 홈쇼핑에 결제한 금액은 4% 증가했다. 

이를 노린 유통업계의 마케팅도 활발하다. 대형마트와 각종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온라인 쇼핑객을 위해 각종 할인행사를 내걸었으며 배달업체 역시 할인쿠폰을 배포하며 고객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 [영등포구] 슬기로운 집콕 페스티벌_아이와 요리하며 놀아요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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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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