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네이버가 자사의 자회사인 스노우에서 운영하는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인 '잼라이브'를 인수한다.
네이버는 "네이버의 라이브 쇼핑 플랫폼과 잼라이브의 콘텐츠를 통합함으로써 두 유관 조직을 효율화 함은 물론, 언택트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SME가 비대면 소비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월 기준 라이브 쇼핑 기능을 이용한 판매자 수와 라이브 콘텐츠 수는 지난 3월 대비 각각 10배, 12배 증가하는 등 라이브 쇼핑 기능을 통해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SME가 많아지고 있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라이브 퀴즈쇼로 알려진 잼라이브 또한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으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네이버는 평가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한 다수의 라이브 제작 경험을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제작 노하우 및 역량을 갖춰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쇼핑의 판매자를 위한 고도화된 툴에 잼라이브가 가진 다수의 라이브 콘텐츠 제작 경험이 합쳐지면 SME를 위한 보다 다양한 라이브 기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노우가 제공하는 실생활 영어회화 교육 앱 케이크(CAKE)는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독립 법인으로 분사한다.
케이크는 2018년 3월 국내 서비스 런칭에 이어 2019년 10월 글로벌 서비스까지 오픈하며 지난 10개월 동안 글로벌 3,500만 다운로드를 돌파, MAU 역시 지난해 대비 약 11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 케이크는 한국어를 포함한 13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10월 1일을 분할 기일로 하여 물적분할로 신설되는 케이크㈜(가칭)의 대표에는 이충희 현 케이크 사업리더가 선임된다.
케이크는 "케이크는 향후 영어 이외에 다양한 언어로 학습 콘텐츠의 범위를 확대하고, 사용자의 학습 활동 코칭에 AI 기술의 활용도를 높이면서 서비스의 품질을 고도화 해나갈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전세계 언어 학습자들을 더욱 만족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유료화 기능을 단계적으로 선보이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도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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