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카카오페이가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중 처음으로 중국 해외 판매 전문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올해 7월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돼 지난달 31일부터 전면 적용됐다.
‘카카오페이 결제’는 알리익스프레스의 모바일 앱, PC 웹 환경 모두 지원된다. 모바일 앱의 경우, 결제 단계에서 여러 수단 중 카카오페이를 선택하면 카카오페이 결제창으로 이동해 바로 결제가 완료된다.
PC에서 이용할 때에는 결제 수단에서 카카오페이를 선택한 후, PC 화면에 생성된 QR코드를 본인 스마트폰으로 스캔하여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중국의 거대 인터넷 기업 알리바바 그룹의 홍콩 자회사로, 중국 최대의 해외 판매 전문 쇼핑몰이다. 중국 생산품의 경우 국내 소매가보다 싸게 판매되고 배송 기간이 긴 대신 배송요금이 아예 없거나 매우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은 알리익스프레스의 주요 시장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지난 3월부터는 한국 전용 물류 노선을 개설해 배송도 이전보다 빨라졌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직구가 우리나라의 주요 소비 트렌드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국내 사용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해외 가맹점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온라인 해외 가맹점은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알리익스프레스를 운영하는 알리바바 그룹은 카카오페이와 전략적 제휴 관계다.
2017년 카카오페이 출범 당시 알리페이의 운영사인 앤트파이낸셜의 자회사인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이 2억달러(약 2300억원)를 투자했고, 올해 6월에는 1152억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현재 알리페이의 지분율은 43.9%로, 모회사 카카오에 이어 2대 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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