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밤새 부산을 거쳐 강릉 앞바다로 빠져 나가면서 전북 14개 시군에 내려진 태풍경보도 2일 오전 9시 해제됐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전북지역 평균 강수량은 78.3mm, 장수지역에는 128.1mm 강우량을 기록했다.
남원 지리산 뱀사골에는 321.5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전북지역 평균 최대순간풍속은 13.9m/s, 장수는 최고 21.2m/s를 기록했다.
태풍 북상에 대비해 전북도는 전날 오후 1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를 발령한데 이어, 1시30분 비상2단계로 대응 수준을 올려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태풍이 동해로 빠져나가면서 전북은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시설피해는 남원 국도 19호 밤재터널 토사유출, 군산의 가로등 전도, 군산 지곡동 교회의 첨탑이 전도되는 피해를 입었다.
전북도긴급구조통제단에 태풍 관련 신고접수는 모두 61건으로, 주택 파손, 도로 장애물 제거 등 59건의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한편, 태풍 마이삭은 태풍은 이날 오전 6시 강릉 남남동쪽 50km 해상으로 빠져나가 저녁 9시 중국 내륙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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