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교수들, 오늘부터 수술·진료 단계적 축소

서울성모병원 교수들, 오늘부터 수술·진료 단계적 축소

기사승인 2020-09-03 10:51:33
대학병원 등에 근무하는 전공의들이 지난달 21일부터 순차적으로 집단휴진에 들어갔다.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교수들이 오늘(3일)부터 진료와 수술의 단계적 축소를 시행한다.

서울성모병원 교수협의회는 3일 성명을 내고 "의대생, 전공의, 전임의들 판단과 주장을 지지한다"며 "진료와 수술의 단계적 축소, 침묵시위 및 단체행동, 그리고 전공의·전임의 보호 등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또한 환우와 보호자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교수들이 응급실, 중환자실, 병실을 지키기 위하여 외래진료와 수술스케쥴의 축소가 불가피하게 되었다. 외래진료 변경과 수술연기로 인하여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서울성모병원의 전공의와 전임의가 자리를 비운 지 벌써 열흘이 넘었다. 병원의 활력소였던 그들의 빈자리가 너무나 크게 느껴진다"며 "안간힘에도 불구하고 외래, 수술 및 당직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으로 인하여 체력은 점점 고갈되고 이제 그 한계에 도달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특히, 수술은 수술자체도 중요하지만 수술후 관리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고려하여 일부 수술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환우분의 안전을 위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임을 이해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피력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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