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하이선'…'태풍 전야' 경북 동해안 '초비상'

이번에는 '하이선'…'태풍 전야' 경북 동해안 '초비상'

나흘만 연이은 태풍으로 긴장감 고조...지자체마다 비상 대응체제 돌입

기사승인 2020-09-06 15:49:08
▲ 6일 이강덕 포항시장이 공무원들과 함께 산사태 위험지역을 살펴보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인한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또 다른 역대급 태풍 '하이선'이 북상하면서 경북 동해안에 비상이 걸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내일 오전 9시께 부산 동쪽 약 80㎞ 부근 해상에 도달한 뒤 동해안과 울릉도 사이 해상을 지나 오후 9시 북한 청진 남쪽 약 180㎞ 부근 해상으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선의 이동경로에 놓인 경북 동해안은 초긴장 상태다.

이미 마이삭이 몰고 온 강풍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북 동해안 5개 지자체는 초속 49m의 강력한 위력을 지닌 하이선의 이동경로, 세력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비상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우선 강풍과 풍랑에 대비해 항포구, 방파제 등 연안 위험구역을 중심으로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 저지대 침수 우려 지역 배수펌프 점검, 산사태·낙석·붕괴 등이 예상되는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태풍 영향권에 들어가는 7일에는 학생들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원격수업을 실시하고 어린이집은 휴원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 상황에 맞는 대비책을 마련해 유관기관, 자생단체 등과 적극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포항시의 경우 산사태, 침수 우려가 있는 지역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키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해경도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 경비함정 긴급 출동 준비를 마치고 항포구에 피항중인 어선 점검에 나서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유관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며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응급조치에 나서겠다"며 "태풍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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