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군 복무 시절 휴가 미복귀 의혹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 모(27)씨가 이번엔 평창 동계올림픽 통역병 선발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실은 지난 6일 2017년 11월 평창올림픽 통역병 선발을 담당했던 군 책임자 예비역 A 대령과의 통화내용을 공개했다. 서 씨는 카투사 출신으로 2016년 11월~2018년 8월까지 미국 육군 제2보병사단에서 복무했다.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A 대령은 "(추 장관 아들과 관련해 통역병으로 보내라는) 청탁이 (국방부) 장관실이나 국회 연락단에서 부하들한테 많이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통화에서 "제가 회의 때도 2사단 지역대장한테 너희 (이 건을) 잘못 (처리)하면 큰일난다고 말했다"면서 "서 씨를 포함해 2사단 지원인원들을 집합시켜 놓고 '너희들이 하도 청탁을 많이 해서' 내가 제비뽑기(무작위 추첨)로 선발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서 씨는 추첨 결과 선발자 명단에 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A 대령은 또 "니중에 추가로 '또 보내 달라'고 하는 것을 내가 막았다"고도 했다.
그러나 A 대령은 추 장관 아들 관련 민원에 대해 추 장관 측으로부터 직접 받은 것은 아니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장관 아들 서 모 씨 변호인은 국민일보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 통역병 관련 사안은) 피고발 사건 범위가 아니라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서 씨 측은 자대 보직 관련 청탁 의혹에 대해 "카투사 부대 배치 및 보직은 후반기 교육 퇴소식 때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컴퓨터 추첨으로 결정된다"며 "어떤 외부 개입도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구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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