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 지나간 포항, 피해 '눈덩이'

태풍 '하이선' 지나간 포항, 피해 '눈덩이'

정전 피해 속출, 도로·구조물 파손 잇따라...포항시, 복구작업 돌입

기사승인 2020-09-07 16:19:11
▲ 파손된 죽장면 도로. 포항시 제공

[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경북 포항지역 곳곳에 상처를 남겼다.

특히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구룡포읍 등 해안지역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7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까지 접수된 피해는 구룡포읍 등 8개 지역 598세대 정전, 도로·구조물 파손 40건으로 집계됐다.

266mm의 강우량을 보인 죽장면은 불어난 강물로 인해 다리가 유실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기계천 제방도 유실됐다.

▲ 침수된 기계면 비닐하우스 단지. 포항시 제공

이에 앞서 지난 6일 오후 8시를 기해 해안가 저지대, 산사태 위험지역 등 인명피해 우려가 있는 주민 843명이 대피했다.


본격적인 조사가 진행되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복구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필수인력을 제외한 전 공무원을 현장에 투입, 피해조사·잔해복구 등을 지원하고 나섰다.

또 침수지역 방역활동, 각종 시설물 안전점검 등 2차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한 아파트단지의 나무가 강풍에 쓰러져 있다. 포항시 제공

이강덕 시장은 지난 6일부터 배수펌프장, 형산강, 월파가 예상되는 해안지역을 긴급 점검하고 복구계획, 안전대책을 주문했다.

이강덕 시장은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신속히 복구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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