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만에 입지 달라진 이강인, 새 시즌 등번호 10번 유력

2개월 만에 입지 달라진 이강인, 새 시즌 등번호 10번 유력

기사승인 2020-09-10 18:44:39
사진=발렌시아 공식홈페이지 캡쳐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이강인(18)이 소속팀 발렌시아에서 핵심 선수로 거듭날 전망이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인 플라사 데포르티바는 10일(한국시간) “발렌시아가 새로운 10번의 주인공을 찾고 있다. 후보는 이강인과 카를로스 솔레르(23)”라고 보도했다.

축구에서 등번호 10번은 의미있는 숫자다. 팀의 에이스나 아이콘에게 부여하는 번호다. 역대 축구 선수 중에서 10번을 단 선수로는 펠레(브라질)와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를 비롯해 델 피에로(유벤투스),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등이 사용했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 네이마르(PSG) 등 팀의 핵심 선수들이 달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발렌시아에서 등번호 10번을 단 선수는 다니 파레호였다. 차기 시즌을 앞두고 살생부에 오르면서 10번의 자리가 비었다. 발렌시아 팬들은 새로운 10번이 누가될지 궁금해하고 있다.

플라사 데포르티바는 "이적시장이 10월5일에 끝나기 때문에 아직까지 선수들의 등번호는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 10번의 후보는 이강인과 솔레르가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은 발렌시아의 새로운 프로젝트의 중심에 있다”며 “그는 야망이 있으며, 어떤 도전도 할 준비가 된 선수다. 충분히 새로운 10번 후보가 될 만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에 비해 확실히 팀의 핵심으로 거듭나고 있는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라리가 17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경기, 코파 델 레이(국왕컵) 2경기 등 총 24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선발 출전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6경기에 그쳤고, 득점은 2골밖에 넣지 못했다.

발렌시아에서 꾸준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이강인은 구단과의 재계약을 거부해 이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프랑스와 스페인 여러 구단에서 이강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하비 그라시아 감독 취임 후 팀 리빌딩의 중심으로 낙점받았다.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고, 지난 6일 펼쳐진 카르타헤나(2부리그)와의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2골을 넣으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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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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