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추 장관 아들 의혹 모두 사실 아니다” 

김태년, “추 장관 아들 의혹 모두 사실 아니다” 

기사승인 2020-09-15 12:06:51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황제휴가’ 등 각종 의혹으로 전날(14일) 열린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이 채워지며 분위기가 재차 달궈지자 더불어민주당이 냉각에 나섰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이 추 장관 아들과 관련해 여러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나 모두 다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며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는 사안을 야당의 무불별한 정치공세로 엄청난 권력형 비리인 것처럼 부풀려졌다”고 단언했다.

이어 “사실이 은폐되고 허위가 진실처럼 둔갑하고 있기에 사실관계 다시 한번 명확히 하고자 한다. 팩트(사실)는 한 젊은이가 군 복무 중 병가로 무릎 수술 받았고 경과 좋지 않아 치료를 위해 개인휴가를 연장해 썼다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원내대표는 ‘사슴이 말로 둔갑한다’는 뜻의 위록지마(爲鹿指馬)란 사자성어도 인용, 전형적인 야당발 사실왜곡이라는 입장도 전했다. 심지어 이날 모두발언의 대부분을 추 장관 의혹 관련 내용에 할애하며 사실관계를 조목조목 짚어내기도 했다.

나아가 “이 사안이 검찰개혁을 진두지휘하는 현직 장관 아들 문제가 아니라면 이렇게 확대재생산 될 일인지 의문이다. 특혜 없어야 하지만 억울함도 없어야 한다. 검찰이 수사하는 중이니 수사는 검찰에 맡겨두고 야당은 국회가 할 일에 집중해주길 다시 한 번 당부한다”며 4차 추가경정예산안 등 산적한 민생현안들을 추석 전까지 신속히 처리하자고 독려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4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대정부질문이 이어지는 이번 주 중 밤을 새워서라도 끝내자는 목표도 제시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의 명칭처럼 신속성이 생명인 사안인데다 야당 또한 추경처리에 동의한 만큼 과감하고 속도 있게 진행해 나가자는 요청이다.

하지만 우려 또한 표했다. 김 원내대표는 “야당 일각에서 추석 이후 심사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 이와 별개로 김 원내대표는 추석 연휴 3차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국민들의 명절이동 자제와 도심 대규모 집회불가 입장도 전했다.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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