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완주군 결혼이주여성 9명이 초졸 검정고시에 합격하는 영광을 누렸다.
15일 완주군에 따르면 코로나19 어려움 속에도 결혼이주여성 초졸 검정고시 10명의 응시자 중 베트남 4명, 중국 3명, 몽골과 캄보디아 각 1명 등 총 9명이 합격했다.
이들은 지난 5월 첫 수업을 시작으로 8월까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어려운 이수 과정 속에서도 검정고시 합격의 결실을 거뒀다.
결혼이주여성 검정고시 지원사업은 지난해 7월 박성일 완주군수와 다문화가족의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이주여성들이 건의를 받아들여 올해 사업비 1000만원을 확보해 이뤄졌다.
이번 검정고시에 합격한 중국 이주여성 장모씨는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용어들로 공부하기 어려웠지만 재미있게 공부하며 합격을 꿈꿨다”며 “중학교 공부도 빨리 시작해 대학에 진학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 힘든 시험을 마치고 검정고시에 합격한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배움을 열망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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