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경주시가 코로나19에 따른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시내버스 재정지원금을 추가 확보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시는 버스기사의 주 52시간 근무제 등에 따른 버스기사 추가 투입, 코로나19로 인한 승객 감소 등으로 1차 추경에 이어 2차 추경까지 재정지원금을 확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내버스 이용객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3월 22일부터 시작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기에 전년 대비 이용객은 25~30% 급감했다.
다른 시·도에 비해 경주 시내버스 이용객 감소폭이 더 큰 이유는 코로나19로 관광객이 급감할 수 밖에 없는 관광도시 특성과 인구감소와 노령인구 증가로 인한 결과로 분석된다.
시는 이용객 급감에 따른 시내버스 업체의 재정지원 부담 급증에 대비하고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3월 4일부터 시내버스 12개 노선, 18대 분량 138회 감회운행(1일 1028회→890회)을 시행한 바 있다.
하지만 학생들이 개학하고 시내버스 이용 불편 민원이 급증, 감회운행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재정절감 효과 또한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현재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시내버스 이용객은 여전히 줄어든 상황이지만 시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코로나19 이전으로 되돌려 정상 운행하고 있다.
시는 재정지원금이 투명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전문연구기관, 시 관계자로 구성된 특별점검반을 꾸려 세심한 관리·감독에 나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꾸준한 지도·점검을 통해 시민들의 소중한 세금이 불필요한 곳에 사용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감독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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