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숨졌다.
최근 포항지역은 방문판매업소 방문 후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는 등 지역감염이 확산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17일 브리핑을 통해 최근 방문판매업소 방문 후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추가로 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이 중 1명이 지난 16일 숨졌다고 밝혔다.
숨진 66번 확진자는 남구에 사는 90대 고령으로 특별한 동선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66번 확진자는 지난 15일 증상이 나타나 119 구급차로 세명기독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후 양성판정을 받았다.
16일 66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3명에 대한 검사 결과 1명이 확진판정을 받고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이송돼 치료중이다.
이어 17일에는 교정속옷 판매업에 종사하는 1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아 심층 역학조사, 추가 접촉자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포항시는 확진자가 잇따르고 첫 사망자가 발생하자 지역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전에 돌입했다.
우선 판매홍보관 운영, 사업설명회 개최, 타 지역 방문판매·사업설명회 참석 등을 금지했다.
특히 18일 0시를 기준으로 전 시민 대상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키로 했다.
또 추석을 맞아 터미널, 역 등 귀성객이 많이 몰리는 다중이용시설과 요양시설, 경로당 등 노약자 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요양보호사, 재가복지시설 복지사 등 시설 관련자를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 특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노인·장애인 복지시설별로 담당 공무원을 지정, 외부인 출입 관리 등 비상체계를 유지키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을 막겠다"면서 "이번 추석 만큼은 최대한 귀성을 자제하는 등 비대면 명절 보내기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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