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수시 원서 접수 시작, 마지막 체크 포인트 6가지

23일 수시 원서 접수 시작, 마지막 체크 포인트 6가지

기사승인 2020-09-21 08:29:07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올해 입결은 하락한다?= 학령인구가 2년 연속 큰 폭으로 줄어들었지만, 대학의 모집인원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 따라서 대체로 내신 성적에 따른 입시결과는 과거에 비해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작년의 경우에도 수도권 주요대학 교과전형을 기준으로 하면 입결이 하락한 모집단위가 많았다.  

하지만 모든 대학, 모든 모집단위의 입결 하락이 예상되지는 않는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의 변화, 전년도 입시결과의 높,  낮음 등으로 인해 수험생들의 지원심리가 특정 대학, 모집단위에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시 지원 전에는 전년도 입결만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 3개년 이상의 입결을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되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이나 모집인원의 변화까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수시 6번만 지원 가능하다?= 4년제 일반 대학의 경우 수시 지원횟수에 제한이 있다. 최대 6회 지원 가능한데, 학생들은 평균적으로 약 4.5회 지원한다. (2019학년도 1인당 수시 지원 횟수 :  4.68회) 단, 이는 4년제 일반 대학에 한정되는 이야기다. 각종 사관학교, 과학기술원, 산업대학은 횟수 제한 없이 추가적인 지원이 가능하다. 또 전문대학 역시 수시 지원 횟수에 제한이 없어 경쟁률이 비교적 높게 나타나며, 그만큼 높은 충원률을 보인다는 특징이 있다.

◇수시 합격하면 정시 지원 못 한다?= 수시에 합격하는 경우, 정시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이미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헷갈려 하는 부분도 있다. 전문대학에 수시 합격하는 경우, 4년제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느냐는 부분이다. 이에 대한 답은 ‘NO’다. 또, 등록여부와 관계없이 합격자(최초합격자 및 충원합격자 포함)는 정시 및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으므로, 합격자 발표 일정에 따라 대학 홈페이지를 주시해야 하며, 충원합격 통보를 받을 수 있는 연락처를 원서 접수할 때 정확히 입력해야 한다.  

◇9월 모평, 수시 지원의 기준점이 된다= 수시 지원 전에, 정시 가능권에 대한 탐색을 먼저 할 필요가 있다. 수시 합격 후 정시 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시 가능권보다 선호도가 낮은 대학을 수시 지원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 때, 가장 객관적인 지표가 될 수 있는 것은 지난 16일 치러진 9월 평가원 모의고사다. 교육청 모의고사는 재학생들만 경쟁하고, 6월 평가원 모의고사는 전 범위가 아니었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능에 대한 기대감은 수험생마다 다르겠지만, 가급적 다른 모의고사 성적보다 9월 모의평가를 기준으로 정시 가능권의 대학을 찾아본 이후 수시 지원 대학을 결정하는 것이 낫다.

◇대학별 고사 일정을 다시 확인하자= 지난 8월 30일 교육부는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변경’을 발표했다. 이 중에는 논술, 면접, 실기고사 등의 대학별 고사 일정 변경 내용도 함께 담겼다. 코로나 이슈로 인해 기존 일정과 변경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의 최종 수시모집요강을 확인하고 지원 대학 사이에서 중복 일정이 일어나지 않게 수시 지원할 필요가 있다. 

◇자기소개서 마무리 Tip= 학교생활기록부 중 창의적체험활동이나 세부능력특기사항 등 선생님이 학생을 관찰하여 기록해 주는 항목의 중요도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학생부는 입력 글자 수의 제한을 가지며, 선생님이 미처 캐치하지 못한 학생의 모습까지 모두 적힐 수 없다는 일정 한계를 지닌 문서이다. 따라서 내가 드러내고 싶은 장점, 역량을 자기소개서를 통해 구체화해 대학에 어필해야 한다. 이 때 많은 학생들은 ‘어떤 활동을 했다’에 포커스를 맞추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소서 질문은 경험을 묻는 것이 아니라, 그 경험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질문한다. 따라서 자소서를 통해 경험을 담음으로써 논리적 사고력, 문제 해결력 등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이를 통해 나의 모습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등을 드러내는 것도 필요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고3 수험생들은 특히, 수시 지원시에 상향 지원전략 위주로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 또, 이 때에는 주로 학생부종합전형이나 논술전형으로 지원하게 되는데 이 전형들은 전형상 특징으로 인해 합격 가능성을 예측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6장의 수시 지원 카드 중 1~2장 정도는 적정 대학의 교과전형에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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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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