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김제시 목회자들이 전북도에 전주대대 이전 반대를 둘러싼 전주시와 김제시의 갈등 중재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제시 백구면 목회자연합회는 21일 김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주 항공대대 도도동 이전 후 부대 인근 백구면 주민들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정상생활이 어려운 처지에 놓였는데도, 전주대대 이전을 강행 추진하고 있다”면서, 전북도에 갈등 조정과 해결 노력을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성명서를 통해 “전주대대 이전 부지인 도도동 인근 백구면 일대는 전주시와 최단거리로 전원주택지로 선호돼다가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묶여 평균 시세의 반값에도 못 미치게 거래돼 주민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다”며 전주대대 이전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또 항공대대 이전 당시, 김승수 전주시장이 “항공대 이전사업과 송천동 농수산물 공판장을 동시에 이전할 것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약속도 지키지 않고, 도도동에 전주대대 이전은 없다고 한 약속도 저버렸다”면서, 배신감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전주시가 전주대대 이전을 인접시 경계지역으로 강행하려는 이기심은 대표적인 밀실행정이며, 인근 지역에 일방적인 고통을 강요하는 행태”라며 전주대대 이전사업 철회를 압박했다.
또한 전북도에 2015년 제정된‘공공갈등 예방 및 조정해결에 관한 조례’에 따라 김제시와 전주시의 갈등 조정 및 해결을 촉구했다.
yzzpark@kukinews.com